[핫토PICK] 아역배우부터 브브걸 스태프까지…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빨간불
기사입력 : 2021.07.07 오후 6:30
코로나19 관련 어려움 겪고 있는 연예계 / 사진: 씨제스, 하이스토리디앤씨 제공, 픽콘DB

코로나19 관련 어려움 겪고 있는 연예계 / 사진: 씨제스, 하이스토리디앤씨 제공, 픽콘DB


6개월 만에 1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일까. 방송가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거나 동선이 겹치는 등 행보로 자가 격리하는 경우도 많아져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 KBS, 드라마 센터장→일일극 아역배우 확진


사진: KBS '속아도꿈결' 공식 홈페이지

사진: KBS '속아도꿈결' 공식 홈페이지


7일 오전 한 매체는 KBS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최근까지도 KBS 드라마국의 PD 및 드라마 관계자, 방송사 직원들과 긴밀한 소통 업무를 이어왔다고. 이와 관련해 KBS 측은 "당시 센터장과 접촉한 내부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해 한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BS 드라마에서 또다른 확진자가 나온 것. 


최근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의 아역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오늘(7일) 알려졌다. '속아도 꿈결' 관계자는 전 스태프 및 배우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아역과 밀접 접촉한 배우 및 스태프들은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황이며, 밀접 접촉자가 아닌 배우들을 대상으로만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속아도 꿈결' 측은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 한국판 '종이의 집' 등 촬영 취소 작품 잇따라

사진: 넷플릭스 제공, 픽콘DB

사진: 넷플릭스 제공, 픽콘DB


또한, 이날 넷플릭스 한국판 '종이의 집' 측은 한 배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게 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촬영을 취소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에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이 출연하며, 지난 3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 자체가 연기된 작품도 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블랙의 신부'에 출연을 확정한 차지연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블랙의 신부' 측은 6일로 계획되어 있던 대본리딩을 비롯해 모든 촬영 일정을 연기했다. 또한, '블랙의 신부' 주역으로 나서는 김희선은 당초 오늘(7일) tvN 새 예능 '우도주막'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주변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서 일정 자체가 취소됐다.


예정된 스케줄이 급작스럽게 취소되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오후 1시에 '정은지의 가요광장' 라디오에 출연을 예고했지만, 최근 참여한 촬영 현장의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 검사를 진행한 상황으로, 소속사 측은 브레이브걸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향후 예정되어 있는 스케줄의 경우 검사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격리 실시 및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어려움 지속되는 공연·영화계

사진: 씨뮤지컬, 신스웨이브 공식 SNS

사진: 씨뮤지컬, 신스웨이브 공식 SNS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공연 및 영화계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지연은 뮤지컬 '레드북'에 출연 중인 상황이었다. 차지연과 함께 공연에 나선 배우들은 물론이고, 함께 공연에 나서지 않은 배우 및 스태프들까지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배우들이 생겨나며 약 2주간 공연을 중단하게 됐다. 또한, 차지연이 출연 예정인 뮤지컬 '광화문연가'(16일 개막) 역시 일정 변동 가능성이 생겨났다.


극장형 라이브 시트콤을 표방한 '온에어-스핀오프'의 크루로 출연 중인 배우 김민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그와 함께 공연한 배우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공연은 약 2주간 중단될 예정이며, 오는 13일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던 백아연은 컴백 일정까지 미루게 됐다.


한편 지난해 3월 코로나19 상황에 부딪히며 촬영을 중단했던 영화 '보고타'는 6월 한국에서 촬영을 재개했지만, 극의 주역인 송중기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판정됨에 따라 또다시 촬영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보고타' 측은 "제작진은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더욱 철저한 준비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보고타' 스틸컷 / 사진: 메가박스 제공

영화 '보고타' 스틸컷 / 사진: 메가박스 제공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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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코로나19 , KBS , 속아도꿈결 , 블랙의신부 , 브레이브걸스 , 레드북 , 온에어-스핀오프 ,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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