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산슬·둘째이모 김다비·린다G…본캐만큼 사랑받는 '부캐의 세계'
기사입력 : 2020.08.22 오전 9:00
부캐의 세계 / 사진: MBC, 미디어랩시소 제공

부캐의 세계 / 사진: MBC, 미디어랩시소 제공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가요계까지 '부캐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자신의 본업을 완벽히 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부캐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는 것. 특히 그 중심에 있는 MBC '놀면 뭐하니?'와 미디어랩 시소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유재석의 '유산슬'→싹쓰리 속 '유두래곤', '린다G', '비룡'



MBC '놀면 뭐하니?'는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정 출연자는 유재석이 유일하다. 이에 매번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며 각 기획마다 유재석에게 '부캐'를 만들어주고 있는데,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유산슬'과 이번 싹쓰리를 통해 탄생한 '유두래곤'이다.


신인 트로트가수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유재석은 자신과 유산슬을 철저히 분리했고, 시청자들 역시 이러한 설정에 동참해 재미를 더했다.


유산슬이 되기 위해 여러 트레이닝을 거치며 실력을 다진 유재석은 이번에 혼성 댄스 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싹쓰리(SSAK3) 유두래곤으로 변신했다. 그룹 활동인 만큼, 다른 멤버가 필요했고 이효리와 비를 영입해 각각 '린다G', '비룡'이라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특히 싹쓰리를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선 이효리가 연기한 부캐 '린다G'는 '지린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재미교포 미용사 출신 린다G가 우연히 작은 미용실을 시작해 이게 대박이 나서 미국 전역에 지점을 둔 어마어마한 재력가가 됐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효리는 부캐 린다G를 통해 여전한 예능감은 물론, 유재석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린다G의 또 다른 활약이 예상되는 '환불원정대'(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조카' 김신영의 열일 = 둘째이모 김다비, 매운맛 여신 캡사이신의 탄생


김신영은 실제 둘째 이모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둘째 이모 김다비'를 부캐로 내세워 트로트 가수 변신에 나섰다. 빠른 45년생의 트로트 가수로 "인생은 한 번, 노래는 두 번"을 좌우명으로 내세우는 김다비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해 정보석을 닮은 남편이 있다거나 매일 맥주와 수영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설정으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김신영과 정체성 혼동을 겪는 모습 역시 재미 포인트 중 하나.

둘째이모 김다비 '주라주라'의 작사에 참여하며 데뷔를 도운 김신영은 신봉선의 부캐릭터 캡사이신의 신곡 '매운 사랑' 작사 및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활약을 이어간다. 신봉선은 이번 부캐릭터를 통해 밝고 화통한 모습에서 벗어나 매혹적인 매운맛 여신 캡사이신으로 변신한다. 특히 '매운사랑'을 통해 가혹하고 처절한, 독한 사랑의 매운맛을 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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