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집콕이 불러온 '드라마·예능 정주행 열풍'…연휴에 어떤 작품 몰아볼까?
기사입력 : 2020.04.29 오후 5:49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집콕 라이프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TV 앞으로 몰려드는 시청자가 늘자, 일부 방송사는 TV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인기 작품을 재방송하며 시청자들의 집콕생활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 '해품달'→'응답하라1994'…케이블 채널서 인기 드라마 몰아보기ing
드라마·예능 몰아보기 열풍 / 사진: 각 방송사 제공

드라마·예능 몰아보기 열풍 / 사진: 각 방송사 제공

채널 칭(CHING)은 지난 2012년 최고 시청률 42%를 넘겼던 명작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 칭은 새벽 5시, 낮 1시 10분, 밤 11시 50분, 세 번에 걸쳐 매일 '해품달'을 두 편씩 방송하고 있다.

MBC드라마넷은 오는 5월 1일(금)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낮 2시경까지 최근 종영한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정주행을 방송한다. 작품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로,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가 펼쳐내는 서스펜스로 판타지 스릴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 ON은 매주 월~금 오후 4시 박하나, 강은탁 주연의 '압구정 백야'(2014)를, 수~금 오후 4시 20분에는 이장우, 한선화 주연의 '장미빛 연인들'(2014)를 방송하고 있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94'(2013)는 tvN과 온스타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99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94'는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 바 있다. 특히, 주인공 고아라뿐 아니라 정우, 유연석, 손호준 등의 배우들을 재발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OtvN은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 이홍기가 출연한 퇴마극 '화유기'와 정유미, 이진욱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방영 중이다.

◆ 스낵컬처 세대라면 유튜브서 '꿀잼' 드라마·예능 정주행하자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는 '옛드:옛날 드라마[드라맛집]' 채널을 통해 인기 드라마 정주행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매주 목, 금 오전 11시 '해를 품은 달', 월·화·목·금 낮 12시 '보고 또 보고'(1998), 토·일 낮 12시 '더킹 투하츠'(2012)를 각 회차당 15분 내외의 영상으로 재편집해 업로드하고 있는 것. 그뿐만 아니라 '환상의 커플', '내 이름은 김삼순', '미스코리아', '제5공화국'도 전회차 편집본을 제공해 세대 불문 인기작들을 상기하고 있다.

또한, MBC는 '옛능 :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 채널에서 MBC 최고 인기 예능 '무한도전'을 편집한 '이달의무도' 시리즈, '마리텔1', '무릎팍도사', '우리 결혼했어요', '노브레인 서바이벌', '만원의 행복', 천생연분' 등 추억의 예능도 만날 수 있다.

'JTBC Drama' 채널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드라마 '밀회'(2014)를 1회부터 16회까지 24시간 전편 스트리밍 중이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로, 연상연하인 김희애와 유아인의 관능적인 러브스토리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보유하고 있는 tvN도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N'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휴방 중인 '대탈출3'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대탈출 시즌 1, 2' 앵콜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오는 5월 1일 첫 방송되는 '삼시세끼 어촌편5' 방영을 기념해 '삼시세끼 어촌편 1' 전편과 시즌2 속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케미가 담긴 영상을 스트리밍하고 있다.

채널 'tvN D CLASSIC'에서는 '[D라마] 몰아보기' 시리즈를 통해 '인현왕후의 남자'(2012), '응답하라 1997'(2012), '응답하라 1994'(2013),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미생'(2014), '풍선껌'(2015), '오 나의 귀신님'(2015), '또 오해영'(2016), '시그널'(2016), '이번생은 처음이라'(2017), '백일의 낭군님'(2018)을 회차당 5분 길이로 편집, 전편 몰아보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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