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zip] 박재범, AOMG-하이어뮤직 사장님 되기 전 청순글래머 시절
기사입력 : 2020.02.14 오후 1:58
박재범 영상 캡처 / 사진: 더스타zip 영상 캡처

박재범 영상 캡처 / 사진: 더스타zip 영상 캡처


지금 가장 잘나가는 힙합 레이블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AOMG, 그리고 하이어뮤직. 그 두 레이블의 수장으로 있는 사람, 박재범의 지금을 상상하기 어려운 과거가 있었다.

박재범을 처음 만났던 것은 2010년이었다. 2009년 박재범이 2PM을 탈퇴한 후 국내에 돌아왔지만, 잠잠히 숨을 쉬고 있을 때였다. 비보잉 하는 사람들이 함께 대기하는 작은 천막, 그곳에서 작은 카메라를 짧게 켰다. 박재범은 겸손하게 인사했고, 위트있게 대답했다. 박재범은 팬들의 글들을 눈팅하고 있다고 했고, 가장 크게 웃게 했던 댓글로 '청순글래머 박재범'을 꼽았다.
2011년 5월, 박재범은 솔로곡 '어벤던드(Abandonded)'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전곡 작사 참여, 6곡의 수록곡 작곡에 참여한 결과물이었다. 이전까지 유명 작곡가의 곡을 받던, 아이돌의 이미지가 강했다. 새로 돌아온 박재범의 행보가 낯선 이유였다. 하지만, 박재범은 "음악이 좋으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힘들어도 재밌으니까"라고 말했다. 2012년 다음 앨범으로 만난 박재범은 앨범 'NEW BREED'를 직접 프로듀싱 맡았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저만의 음악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던 박재범은 음악 이야기를 할 때면 유독 신이 난 모습이었다. 시키지 않아도 노래를 했고, 촬영 내내 틈만나면 흥얼거렸다. 그 모습이 유독 빛이 났다. 그리고 그 빛이 지금의 박재범을 만든 거라 믿는다.

"사는 게 힘이었죠"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박재범의 모습, 더스타집 영상으로 만나보자.

글 영상PD 조명현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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