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이달의 소녀, 1년 만에 180도 변신…모두의 마음에 꽂힐 '#이달소'
기사입력 : 2020.02.05 오후 6:58
이달의 소녀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달의 소녀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지난해 2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X X' 활동 후, 12월 팬송 '365'을 발매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던 이달의 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해시)'를 들고 1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그간 이달의 소녀가 보여주지 않았던 걸크러시 매력이 더해졌다. 이에 앨범 발매 전부터 'BURN'이라는 키워드가 담긴 첫 티저 영상을 공개, 더 견고하게 확장된 세계관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곡 키워드에 대해 김립은 "'burn'은 티저에서부터 중요한 키워드"라며 "이번 앨범의 상징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콘셉트, 스타일링 등 곳곳에 '타오른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강렬한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앨범의 슬로건 'To all LOONAS arond the world'에 대해 이브는 "이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정해진 틀과 편견을 벗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며 "저희의 다짐이기도 하다"라고 변곡점을 맞은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기호로 된 앨범 혹은 곡명으로 이목을 끌었던 이달의 소녀는 이번엔 '해시태그'의 '#(해시)'를 내세웠다. 츄는 "해시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큰 의미가 없지만, 다른 문자와 쓰이면 능력을 갖게 된다. 저희도 세상과 만날 때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앨범명을 해시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고원은 "해시는 앨범명과 같은 인트로 곡도 준비돼 있다"며 "저희는 저희 음악과 무대에 자신감이 있다. 팬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항상 '더 잘하자'라는 다짐을 하게 되는데, 이번 해시는 저희의 그런 다짐의 시작이 되는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초 공개된 타이틀곡 'So what' 무대는 소녀의 모습을 벗어던진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빨간 조명과 인상적인 비트 속 흐트러짐 없는 동선, 군무는 1년 만에 컴백한 이달의 소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희진, 최리, 이브, 올리비아 혜가 직접 신곡 안무 크리에이팅에 참여했다고. 이에 대해 올리비아 혜는 "저희가 그동안 안무를 배우고 조금씩 만들어 가면서 저희 의견을 많이 넣었다"며 "그래서 안무가 선생님께서 뮤직비디오 크레딧에 저희 이름도 넣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다인원이라 동선 짜는 것도 쉽지 않고 각자 매력이 돋보이려면,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보여준 적 없었던 비주얼과 음악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브는 "이달의 소녀만의 특별한 강점이 세계관이다. 이번 세계관의 중점적인 내용은 달의 뒷면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달의 앞면만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이제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뒷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걸크러시 하고 강렬한 모습을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희진과 올리비아 혜는 글로벌한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희진은 "'버터플라이' 때는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높게 날아오르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런 메시지들이 전 세계에 있는 분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혜는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담아서 보시는 분들이 저희의 메시지를 공감해주셨기에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더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1년 만에 180도 바뀐 콘셉트로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오늘(5일) 저녁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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