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미스터 주:사라진 VIP'(감독 김태윤)(이하 '미스터 주')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이 참석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러운 사고 후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 극 중 배정남은 열정 과다 정보국 요원 '만식' 역을 맡았다.
이날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김서형과 배정남은 반려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서형은 "저희 강아지를 출연시키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스케줄 때문에 못 하게 됐다"며 "저희 개가 노견인데, 선배님께서도 '반려견을 영상으로 남기면 추억에 남지 않겠냐. 꼭 데려오라'고 하셨는데 상황이 맞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우리 벨은 (작품에) 나왔다. (촬영분이) 날이갔나요?"며 감독을 쳐다봤고, '편집됐다'는 감독의 반응에 충격을 받은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도 개가 있고 개를 좋아해서 (다른 개들도) 계속 만지면서 예뻐했다"며 "그런데 우리 개를 편집했다는 말을 오늘 들었다. 그 비싼 애를 원래 안 데리고 나오는데 편집됐다고 하니 (벨이) 상처받을 것 같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이에 사회자 박경림이 "배정남 씨가 너무 표정 관리가 안 되고 계신다"고 말하자, 배정남은 "저희 현장이 정말 좋은 점이 있었다. 우리 개가 커서 어디 데려가기가 불편한데, 여기는 동물들이 나오니 다들 우리 개까지 챙겨준다"며 "(반려견과) 같이 숙소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환경이었다"며 벨과 함께했던 현장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