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날 이병헌은 실존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영화는 근현대사에 있는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있지 과연 그 당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실제 관계나 감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는데 이 작품에서 깊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자료들과 증언들을 배우들도 공부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커다란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 안에 있는 대사들과 그 부분에 맞는 연기를 했어야 했다"며 "애드리브나 대본 이외의 감정을 불러오는 건 자칫 실제를 많이 왜곡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상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마 관객분들도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는 영화를 보면 감정이입이 훨씬 더 깊이 되는 걸 느끼실 텐데, 그런 부분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강렬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020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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