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하지원은 이탈리아 세계요리대회 출신의 실력파 셰프 '문차영'으로 분한다. 문차영은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지만, 불의를 보면 욱하는 열혈 성격의 소유자.
캐릭터 소화력으로 유명한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셰프로 변신했다. 극 중 직접 요리하는 신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준비 과정이 있었을 터. 하지원은 "지난 3월부터 베이킹과 이탈리안 음식을 배웠고, 시골 집에서 김장도 하고 엄마한테 한식도 간간히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리를 하다보니 셰프님들의 현실이 궁금해서 제가 한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직접 요리를 배우고 파스타도 만들었다"며 "겪어보니 주방이 오케스트라처럼 빠른 리듬이 어우러져야 하더라 불 앞에서 요리하는 셰프들이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특히, 열흘간의 수련 기간 동안 오더까지 맡았던 하지원은 "몰래 한다고 했는데, 몇몇 손님분들께 들키기도 했다. 그 공간에서 느꼈던 것들이 차영이가 요리하는 신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좋은 경험을 했다"며 "제가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여러분께 파스타 정도는 해드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