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프리스틴보다 성숙"…희나피아(HINAPIA), '가요계 퀸' 수식어 향한 이유 있는 포부(종합)
기사입력 : 2019.11.04 오후 6:11
희나피아(HINAPIA) 데뷔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희나피아(HINAPIA) 데뷔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세련된 걸크러시로 '괴물 신인' 타이틀을 노리는 희나피아(HINAPIA)의 데뷔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희나피아는 Mnet '프로듀스 101' 이후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데뷔한 민경, 예빈, 경원, 은우가 속한 걸그룹으로, 여기에 다섯 번째 멤버 바다가 합류해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희나피아'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룹명을 소개하며 새 출발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더 민경은 "저희 그룹명 'HINAPIA'(희나피아)는 'HI New Amazing utoPIA'(하이 뉴 어메이징 유토피아)의 약자로, 새로운 이상향을 찾아 떠난다는 의미와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원은 데뷔 앨범 'New Start'에 대해 "첫 싱글 앨범은 희나피아가 국내 가요계에 처음 나서는 앨범"이라며 "프리스틴으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새 멤버 바다를 만나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희나피아의 타이틀곡 'DRIP'은 전자 음악의 요소를 차용하면서도 에스닉한 멜로디가 기반이 된 팝 장르의 곡. 은우는 타이틀곡 'DRIP'을 설명하며 "당당하며 카리스마 있는 희나피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재데뷔 무대에 오른 전 프리스틴 멤버들은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긴 공백기 후 결국 해체한 프리스틴. 이후 7월경부터 희나피아 준비에 나섰다는 예빈은 "저희는 해체 소식을 예전부터 들어온 게 아니었다"며 "(소속사를 떠난 후 재데뷔하기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스틴 멤버들의 응원이 말이 오갔는지에 대해 "멤버들도 다 데뷔 축하한다고 연락해 줬다. 곡도 좋고 뮤직비디오도 좋다고 해주더라"며 "아직까지 잘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리더 민경은 "저희가 프리스틴 후에 새로운 그룹으로 나오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이 맞는 멤버들과 함께라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원은 "저는 이렇게 저희 멤버들과 준비를 하게 된 게 믿기지 않았다. 여기 있으니 실감이 난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희나피아는 막내 바다의 합류로 기존 프리스틴과 색다른 색을 보여줬다.  앳된 모습의 바다는 "처음으로 데뷔하게 돼서 긴장이 많이 되고, 실망을 시켜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데뷔 경험이 있는 언니들과 함께하게 돼 좋다고 말한 그는 "언니들이 군기를 잡지는 않는다"며 "음악 방송 경험이 많은 언니들이 제 미숙한 점에 대해 많이 조언해준다. 첫 번째 음악방송에서도 카메라 찾는 팁도 알려줬다"며 일화를 전했다.


데뷔 쇼케이스를 마치며 민경은 "희나피아의 콘셉트가 프리스틴 때와 달리 더 성숙해졌다. 앞으로도 이 모습의 연장선으로 트렌디하고 걸크러시한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희나피아 언니들'이라는 뜻에서 '퀸 희나피아'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예빈 역시 "더 멋있어지겠다"고 강조했고, 경원은 "일 년 넘는 공백기를 지나 돌아온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글로벌 가요계에 화려한 출사표를 던진 희나피아가 '괴물 신인'의 타이틀을 넘어 '퀸 희나피아'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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