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노래할 것"…데이식스, 'Sweet Chaos'로 '믿듣데' 행보ing(종합)
기사입력 : 2019.10.22 오후 6:51
데이식스 정규 3집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데이식스 정규 3집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전작인 미니 5집 'The Book Of Us : Gravity'를 통해 관계의 시작점에서 끌림, 설렘을 표현했던 데이식스가 이번에는 일상을 뒤흔들 만큼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데이식스의 정규 3집 'The Book Of Us : Entropy'는 80년대 LA 메탈, 디스코, 라틴 탑, 보사노바, 레게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진 앨범으로, 데이식스만의 음악적 색깔로 다채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이식스는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노래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남다른 실력을 자랑해 왔다.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영케이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앨범은 전작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 미니 5집이 관계의 시작에서 느껴지는 끌림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그 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며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가면서 따뜻한 변화도 있고, 냉랭한 변화도 있는 것 같아서 1번부터 6번 트랙까지는 따뜻한 음악으로, 7번부터 11번 트랙까지는 그 반대의 차가운 면을 담으려고 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강점으로 '장르의 다양성'을 꼽은 영케이는 "저희가 데이식스만의 음악을 찾아가기 위해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거면 시도를 해왔지만, 특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멤버들이 각각의 능력을 공유하면서 각자 1일 1곡을 썼다"며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 생각해본 것들을 다 시도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뷔 후 꾸준한 상승세를 얻으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이식스. 이들은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데뷔 4년 만에 음원 차트 1위,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리더 성진은 "저희 입으로 상승세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좋은 흐름을 타게 된 건 맞는 것 같다"며 "저희는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을 섞어서 괜찮은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순위나 성적보다는 이 곡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필은 '믿듣데' 수식어에 대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저희가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우리 또래가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계속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공감이 가는 음악이 목표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큰 힘을 받았기 때문에, 누군가도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솔직하고 담백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이식스는 정규 3집을 통해 여태껏 보여줬던 음악 중 가장 빠른 BPM의 곡을 선보인다. 악기를 함께 다루는 만큼 음악적 변화에 따른 노력도 따랐을 터.

성진은 "이번 타이틀 'Sweet Chaos'가 템포가 많이 빠른 곡이다. 스트로크를 하는 방식도 급한 감이 있어서 이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며 "코드 진행도 여러 가지 많아서 빠른 스트로크와 왼손 주법을 함께 가져가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막상 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술술 잘 흘러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도운은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 처음 트랙을 받았을 땐 빠르다고 느꼈지만, 직접 드럼을 연주해보니 엄청 빠르다는 느낌은 없었다"며 "스윙이라는 장르를 처음 해봐서 오히려 정직하게 플레이 하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음악적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K팝 대표 밴드'의 성장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언어를 초월한 음악적 에너지'를 강조한 영케이의 말처럼, 오롯이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글로벌 팬들을 물들일 준비를 마친 데이식스. 이들은 오늘(22일) 오후 6시 정규 3집 'The Book Of Us : Entropy'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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