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목표는 신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법 같은' 성과 거둘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10.21 오후 2:13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꿈의 장: MAGIC'으로 돌아왔다. 데뷔부터 '신인상'을 목표로 내세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신인상을 향한 굳히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꿈의 장' 앨범 속 부제인 'MAGIC'처럼, 마법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쇼케이스 / 사진: 빅히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 쇼케이스 / 사진: 빅히트 제공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첫 번째 정규 앨범 '꿈의 장: MAGIC'으로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전보다 많은 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3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내세운 대형 신인인 만큼,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40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역시 가온차트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앨범차트'에서 12위에 오르는 등 올해 데뷔한 신인 가운데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개최된 음악 시상식인 '2019 MGMA', '2019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어워즈'에서는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닝카이는 "데뷔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규 앨범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여전히 신인상이 목표고, 연말 시상식에서도 신인상을 받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러한 각오 속에서 발매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정규앨범 '꿈의 장: MAGIC'은 소년들의 '마법같은 모험담'을 그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앨범 콘셉트인 '꿈의 장'을 통해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했고,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에서는 너를 만난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발휘할 이번 앨범은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친구들을 만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노래한다.


태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사춘기를 맞이하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져들 때가 많다"라며 "그러한 폭발하는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는 그런 내용을 담았다. 저 또한, 혼란스러운 시기, 멤버들과 만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이번 앨범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는 뉴 웨이브가 더해진 신스 팝 장르의 곡으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와 친구들에게만 허락된 우리만의 특별한 마법의 공간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휴닝카이는 "밝고 힘 있는 보컬과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이라는 후광, 여기에 첫 데뷔 앨범부터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당연한 부담감도 뒤따른다. 이러한 부담감에 대해 묻자, 수빈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저희에게 큰 날개를 달아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날개를 갖고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튼튼한 몸이 필요한데, 그러한 튼튼함을 갖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도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태현은 "부담감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라며 "저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계신 덕분에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인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것 역시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범규 역시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을 원동력 삼아서 더욱더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완성도 높은 앨범을 가져올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자신들이 앨범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면, 지금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기획사와 함께 논의하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단계다. 멤버들은 "방시혁 PD님께서 저희가 쓴 곡이나 가사 등은 차후에 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앨범 참여, 세계관 같은 것들은 회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태현은 이번 앨범 타이틀 부제인 'MAGIC'에 대해 "한 때 꿈이 마술사였기 때문에,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라며 "최대한 많은 팬과 소통하며 활동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범규 역시 "많은 팬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곳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같은 바람을 전한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꿈의 장: MAGIC'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를 비롯해 우리의 세상 속 규칙은 우리가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New Rules', 두렵지만 기분 좋은 순간을 롤러코스터에 빗댄 '간지러워(Roller Coaster)', 친구들과 장난을 하면서 느끼는 기분을 전기가 통하고 입안 가득 톡톡 터치는 팝핑 스타로 표현한 'Poppin' Star', 최종 스테이지만을 남겨둔 게임에서 왠지 끝내고 싶지 않은 기분을 노래하는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 힘들고 지칠 때 우리가 처음 만났던 섬에서 다시 우리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Magic Island', 사춘기 시절의 설렘과 순수한 감정을 담은 '20cm', 천사와 악마 두 목소리가 내 머릿 속에서 끝없이 싸움을 벌이는 'Angel or Devil'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음원 공개 이후 저녁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 'TOMORROW X TOGETHER Welcome Back Show'를 통해 방송 최초로 신곡 무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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