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배용준-원빈-이준기-장동건-송중기-박보검 / 사진: 각 드라마, 영화 제공
'겨울연가'(2002)에서 귀를 덮는 장발로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던 배용준은 '태왕사신기'(2007)에선 더 길어진 장발을 휘날리며 고구려 장수로 완벽 변신했고, 영화 '아저씨'(2010)의 원빈은 내추럴한 펌이 더해진 장발로 '리즈 갱신'이라는 말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데뷔 후 장발로 출연한 작품이 많았던 이준기에 이어 최근에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호흡을 맞춘 장동건과 송중기까지 장발에 도전하며 장발 미모를 뽐냈다.양세종, 헤어스타일 변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 출연 중인 양세종은 이번 작품을 위해 1년 1개월이나 머리를 길렀다. '나의 나라'에서 이성계의 휘하로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아들 '서휘' 역을 맡았다. 서휘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인물로, 나락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살아간다. 무사 역으로 액션을 펼치고 있는 양세종은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머리 기르는 데 1년 1개월 정도 걸렸다"며 "밥 먹을 때와 운동할 때 많이 불편해서 팔찌로 머리를 묶고 다닌다. 작품 끝나면 바로 머리를 자를 것"이라고 말했다.장동윤, 여장남자 캐릭터 위해 장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역대급 여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하고 있는 장동윤도 있다. 작품 속 그는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로 분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정경호, 헤어 변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정경호는 아티스트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장발로 변신했다.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 역을 맡아 장발에 도전한 것. 그는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을 가진 하립을 연기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뿐 아니라 패션까지 화려함으로 중무장 했다. 부드러운 이미지 덕일까. 정경호의 장발 변신은 전혀 이질감이 없었고, 네티즌들 역시 '헤완얼'(헤어스타일의 완성은 얼굴)이라며 호평을 보냈다.노민우, 전역 후 장발로 복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노민우는 전역 후 '귀공자' 비주얼로 돌아왔다. MBC '검법남녀 시즌2'에서 의사와 살인마를 오가는 이중인격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그간의 연기 스타일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연기 변신을 돋보이게 한 것은 단연 장발.기태영 장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4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화려하게 안방 복귀에 성공한 기태영. 그는 복귀작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장발로 여심을 저격했다. 그가 연기한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은 까칠하고 차가운 성격의 인물로, 극 중 '강미혜'(김하경)을 만나면서 따뜻한 남자로 변해간다.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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