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활동 중단+'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아이오아이'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 2019.10.17 오후 4:29
최유정 활동 중단 결정 / 사진: 판타지오뮤직 제공

최유정 활동 중단 결정 / 사진: 판타지오뮤직 제공


아이오아이(I.O.I)는 무사히 재결합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 위키미키 최유정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판타지오 뮤직 측은 위키미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유정 양이 건강상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최유정 양은 당분간 모든 일정에서 제외,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며, 위키미키는 7인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방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상위권 순위를 차지,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최유정은 이듬해 1월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아이오아이로서 활동을 마친 뒤, 잠깐의 공백을 가진 최유정은 2017년 8월 걸그룹 '위키미키'로 다시 데뷔하게 됐다. 이후 위키미키로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비타민 매력을 발산했던 최유정이기에, 이번 활동 중단 결정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아이 재결합 연기 / 사진: YMC 제공

아이오아이 재결합 연기 / 사진: YMC 제공


또한, 이러한 최유정의 활동 중단 결정이 아이오아이 재결합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아이오아이는 올해 10월 재결합을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당시 아이오아이 측은 현재 우주소녀로 자리매김한 유연정과 솔로 데뷔에 나선 전소미를 제외한 '9인조 체제'로 재결합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오아이 측은 "아이오아이의 새 앨범은 스튜디오 블루에서 제작을 맡고, 매니지먼트는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손 잡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랜만에 다시 모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기대해달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더욱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9월, 아이오아이 측은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12월로 컴백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컴백이 연기됨에 따라, 전소미와 유연정의 합류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아이오아이 측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이처럼 '11인조 아이오아이' 재결합을 바라고 있는 팬들의 바람 속, 최유정이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만큼, 아이오아이 측이 내릴 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1 포스터 / 사진: Mnet 제공

'프로듀스101' 시즌1 포스터 / 사진: Mnet 제공


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의 탄생에 힘입어 계속될 수 있었던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역시 이들의 재결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프로듀스101' 시즌1에 대해서도 과거 한 오디션 참가자의 인터뷰를 인용, "'프로듀스 101' 시즌1 때 CJ에 있던 PD님이 MBK 대표님과 만났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 MBK 두명 넣어주기로 해놓고 한명 넣어줬어'라며 욕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오아이에는 MBK 소속으로 다이아 정채연이 합류한 바 있고,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조작 및 유착이 '프로듀스101' 시즌1부터 진행됐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게 됐다. 물론 정채연의 경우, 방송 초반부터 출중한 미모로 화제를 모았고,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던 만큼, 이러한 유착과 무관하게 데뷔했을 가능성 역시 높다.


그럼에도, 아이오아이 재결합은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주관한 CJ ENM 측과 무관하게 진행될 수 없는 만큼, 이러한 논란 속 재결합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오아이 근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KBS, 판타지오뮤직, 스타쉽 제공

아이오아이 근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KBS, 판타지오뮤직, 스타쉽 제공


한편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은 최근 각각 개인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솔로 데뷔에 성공한 전소미는 다양한 CF 촬영은 물론, MC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활동 이후 구구단으로 데뷔한 김세정과 강미나는 연기자 변신에도 성공했다. 김세정은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통해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으며, 강미나는 tvN '호텔 델루나'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했다.


청하는 최근 솔로 앨범 컴백 활동을 마친 상황이며, 최근 주결경과 함께 '배틀트립'을 통해 여행을 다녀왔다. 연기자로 완전히 전향한 김소혜는 오는 11월 영화 '윤희에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활동 종료 후 프리스틴으로 데뷔한 주결경과 임나영은 행보가 엇갈렸다. 프리스틴이 해체를 결정하게 된 것. 주결경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잔류,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임나영은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정채연 역시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와 만났으며,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도연은 위키미키로서 최유정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우주소녀로 활동하고 있는 유연정은 최근 tvN '날 녹여주오' OST에 참여하는 등 보컬로서 남다른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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