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슈퍼주니어 "군백기 후 완전체? 다 같이 모인 의미 자체가 남달라"
기사입력 : 2019.10.13 오후 9:06
슈퍼주니어 기자간담회 / 사진: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기자간담회 / 사진: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약 10년이라는 길고도 길었던 '군백기(군대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모든 멤버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는 오는 14일 아홉 번째 정규앨범 'Time_Slip'(타임슬립)을 발매하는 슈퍼주니어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은혁은 "저희 슈퍼주니어가 드디어 '군백기'라는 것을 마치고 모든 멤버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렇게 다 같이 활동을 하게 됐다"라며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저희도 이번 앨범을 오래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즐겁고 행복하게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규현은 새 앨범에 대해 "전체적인 콘셉트는 레트로인데, 곡이 트렌디하다"라며 "즐겁게 녹음하고 작업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흥겹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라고 소개했고, 동해는 타이틀곡 'SUPER Clap'에 대해 "슈퍼주니어와 잘 맞는 옷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혁은 "레트로 팝 장르의 신나는 곡으로 지친 하루를 신나고 기분 좋고 경쾌하게 만들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하며, 안무에 대해 "'슈퍼클랩'이라는 가사에 맞게 포인트 안무가 많다. 슈퍼주니어의 유쾌한 모습을 많이 활용했고, 마지막에 포인트가 규현이의 솔로 댄스 타임이 있다. 그걸 재미있게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주니어는 컴백을 앞두고 12~13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UOW 8 : INFINITE TIME'(이하 '슈퍼쇼8')을 개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묻자 은혁은 "시원 씨가 항상 'NO CHALLENGE, NO CHANGE'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처럼 슈퍼주니어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때문에 팬들도 그걸 응원해주시고 따라와주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이번 공연 콘셉트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선보이는 'INFINITE TIME'(무한한 시간)을 콘셉트로 진행, 지난 '슈퍼쇼7'과 '슈퍼쇼7S'에 이어 은혁이 무대 연출, 신동이 영상 연출을 맡아 '슈퍼쇼' 고유의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에 색다른 '뉴트로' 매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 참여한 신동은 "콘서트에 멋진 모습만 담아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슈퍼주니어가 예능을 잘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많은 팬들이 좋아해줬고, 영상이 긴데도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랩을 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걸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연출자로 나선 은혁은 "사실 굉장히 욕심을 많이 냈다. 멤버들이 오랜만에 다 같이 하는 무대라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 예전 타이틀곡의 오리지널 퍼포먼스도 볼 수 있고 바닥 LED 등을 사용한 무대, 영상과 그래픽 효과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앨범 타이틀이 '타임슬립'이고 콘셉트를 레트로풍으로 했기 때문에 중간에 레트로 섹션이 있다. 멤버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재미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런 맛에 '슈퍼쇼'를 본다!" 이런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콘서트의 마지막 퍼즐을 채운 것은 규현이다. 오랜만에 콘서트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묻자 "공백 기간 동안 멤버들의 공연을 많이 보고 다녔는데, '내가 없어도 빈자리 없이 잘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언젠가 다시 함께 할 날이 올테니까 하면서 즐기면서 봤었다"라며 "어제는 공연을 하면서 멤버들과 무대에 서니까 오프닝할 때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기분이 남달랐고, 투어가 이제 시작되기 때문에 즐길 생각에 설렌다"라고 답했다.


규현까지 합류하게 되며 완전체가 된 이번 앨범은 '999 프로젝트'라고 밝힌 만큼, 약 10년 만에 모든 멤버가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희철은 콘서트 무대 및 방송 활동 등에는 불참하게 됐다. 은혁은 "오래 전에 교통 사고를 당해 부상을 당했는데,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있다. 콘서트를 서면 다리에도 무리가 가고, 건강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당연히 무대에 서야지' 할 수 없었다. 어떤 멤버라도 그런 컨디션이라면 조절을 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동은 "근데 사실 이번 콘서트에 안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함께 하는 느낌을 갖고 있다. 공연을 보시면 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공연에서는 희철의 모습이 VCR 등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끝으로 슈퍼주니어는 완전체로 기대하는 바가 있냐고 묻자 "(완전체가 됐다는) 의미 자체 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저희는 늘 해왔던 앨범을 하고 컴백하고, 활동하고 투어를 하고, 스케줄은 변함이 없지만 다 같이 모였다는 의미 자체가 남다르다"라며 "마음가짐 자체에서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더 이전의 초심을 되찾고 열정을 불사르자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목표가 있다면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끼리 어떤 그런 투어나 다 같이 하는 스케줄에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1위를 하고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위나 큰 사랑 보다는 멤버들이 다 함께 오래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2~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슈퍼주니어는 오는 14일(월)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정규앨범 'Time_Slip'(타임슬립)을 발매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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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슈퍼주니어 , 타임슬립 , 슈퍼클랩 , 슈퍼쇼8 , 콘서트 ,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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