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쌍갑포차'…웹툰 원작 드라마 '러시 ing'
기사입력 : 2019.09.05 오후 5:01
안방극장에 스며든 웹툰 원작 드라마가 올 하반기에도 밀려온다. 지난달 22일 OTT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웹툰 원작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공개됐고, 지난주에는 임시완과 이동욱의 첫 호흡으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타인은 지옥이다'가 방영을 시작했다. 이에 유독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은 올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에 또 어떤 작품이 이름을 올렸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송
OCN '타인은 지옥이다' 포스터-스페셜 포스터 / 사진: OCN 제공

OCN '타인은 지옥이다' 포스터-스페셜 포스터 / 사진: OCN 제공

임시완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는 김용키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이 웹툰은 평균 평점 9.8점, 누적 조회수 8억뷰, 일요웹툰 3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모든 것이 낯선 고시원을 배경으로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릴러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내외적 갈등이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라마. 임시완과 이동욱은 각각 에덴 고시원의 새로운 입주자 '윤종우'와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서문조'로 만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동욱이 맡은 서문조 역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로, 원작 웹툰을 재해석해 탄생한 캐릭터다.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9월 20일 밤 11시 첫 방송
'쌉니다 천리마마트' 단행본 커버-드라마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쌉니다 천리마마트' 단행본 커버-드라마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김규삼 작가의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도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극 중 이동휘와 김병철은 천리마마트를 유통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점장 '문석구', 이곳을 망하게 만들어 대마그룹에 복수를 꿈꾸는 사장 '정복동'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 등 '믿고 보는 배우'뿐 아니라, 첫 연기에 도전하는 모모랜드 연우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금) 밤 11시 첫 방송.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9월 30일 밤 10시 첫 방송
'녹두전' 단행본 커버-'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김소현 포스터 / 사진: 프로덕션H 제공

'녹두전' 단행본 커버-'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김소현 포스터 / 사진: 프로덕션H 제공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은 여장남자와 기생의 기상천외한 로맨스를 다룬다. 혜진양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지금까지 흔히 본 남장 여자가 아닌, 각자의 비밀을 품고 금남(禁男)의 구역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 남자 녹두와 예비 기생 동동주의 로맨스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해 설렘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장동윤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과부로 변장하고 미스터리한 과부촌으로 숨어든 '전녹두' 역, 김소현은 세상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니고 살아온 동주의 삶으로 수상쩍은 과부 녹두가 뛰어들며 인생이 파란만장해진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에 피지컬까지 장착한 조선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로 분한 강태오까지 합류하면서 비주얼 맛집을 예고한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으로 오는 30일(월) 밤 10시 첫 방송.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10월 2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어쩌다 발견한 7월'-'어쩌다 발견한 하루' 스틸 / 사진: 다음 웹툰 캡처, MBC 제공

'어쩌다 발견한 7월'-'어쩌다 발견한 하루' 스틸 / 사진: 다음 웹툰 캡처, MBC 제공

내달 방영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독특한 세계관과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녹여낸 대사로 사랑받은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한 청춘물이다. 작품은 여고생 '은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이야기로, 어느 날 자신의 자신이 현실 인물이 아니라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기에 SF9 로운이 이름조차 없는 순정만화의 엑스트라 '13번' 역을 맡아 로맨스에 힘을 더한다. 만화 속 배경처럼 존재하던 그는 은단오를 만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인기를 얻은 이재욱이 은단오가 10년간 짝사랑한 남자이자 그의 약혼자 '백경' 역을 맡았고, 에이프릴 나은은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주다' 역으로 분해 '만찢'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오는 10월 2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쌍갑포차' 라인업 확정 / 사진: 다음 웹툰 캡처, 각 소속사 제공

'쌍갑포차' 라인업 확정 / 사진: 다음 웹툰 캡처, 각 소속사 제공

이외에도 최근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JTBC 새 드라마 '쌍갑포차'가 라인업을 확정했다. '쌍갑포차'는 늦은 밤, 낯선 곳에 일어난 의문의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 웹툰은 연재 중에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었고, 지난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쌍갑포차'를 선택한 황정음은 쌍갑포차 이모님 '월주' 역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도깨비' 이후 차기작을 기다려왔던 육성재는 갑을마트 고객상담실 직원 '한강배'를 연기하며, 최근 드라마 'SKY 캐슬', '닥터 프리즈너', '녹두꽃'을 통해 빛나는 존재감과 연기력을 드러냈던 최원영은 쌍갑포차를 관리하는 '귀반장'으로 분한다. 감초 연기 1인자 이준혁은 염라국의 부장 '염부장' 역을 맡아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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