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재현-구혜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달달한 결혼 샐활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안구커플' 구혜선과 안재현이 3년 만에 불화를 맞았다. 두 사람이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폭로와 반박을 이어가면서 공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지난 18일 새벽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지만,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다음 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안재현 입장 차이 정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이에 파경 소식이 불거진 지 4일만인 어제(22일), 안재현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SNS에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구혜선이 (이혼 협의) 과정과 앞뒤를 없앤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을 왜곡시켰다"며 "가사 노동비, 결혼 당시 했던 기부금 등 구혜선이 요구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부끄러운 짓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구혜선은 재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받은 것은 이혼합의금이 아니었다"며 "결혼식 때 기부한 돈과 안재현의 집 인테리어 비용이 전액 제 돈이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한 일이기 때문에 삼 년간의 노동비를 받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진흙탕 싸움이 지속되면서 두 사람 모두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재현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던 뷰티 브랜드 측은 안재현과 관련된 모든 광고를 중단했고, 구혜선 역시 8월 말 출간 예정이던 에세이 출간일을 연기한 것. 특히, 최근 종영한 예능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3'에서 활약한 안재현은 사전 제작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방영을 앞두고 있어 네티즌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이혼 공방과 끝없는 폭로전의 끝은 어디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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