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정원'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황금정원' 이상우가 김소연에 대한 귀여운 질투를 공개했다.

19일(오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토요드라마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

이상우는 평소에는 유머감각 넘치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한 남자 '차필승'으로 분한다. 차필승은 완벽한 피지컬과 재치 있는 입담, 넘치는 재력을 가진 '국민 썸남'이지만, 실상은 사랑을 해본 적 없는 비혼주의자.

이상우는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 중인 아내 이소연과 주말극 경쟁을 하게 됐다. 이에 이상우는 "같은 시간은 아니지만 (김소연의 드라마와) 살짝 시간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걸로 안다. 그런 점은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다"며 "서로 대본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 소연이 것도 연습하고, 여유가 있으면 제 것도 연습한다. 서로서로 의견 나누고 조언해주면서 두 작품 다 잘돼 시청자분들이 볼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제작발표회 당시 홍종현과 러브라인이 있는 김소연이 '이상우를 질투 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한바, 과연 이상우가 한지혜와의 로맨스로 반격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상우는 "그건 소연이가 재밌으라고 한 이야기 같다. 오히려 한지혜 씨랑 두 번째 연기한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하고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홍종현과 진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김소연에 대해 "제가 질투심 같은 걸 잘 안 느끼는 편인다. 마음의 평정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면서도 "이번에 러브라인이 좀 있어서 몇 번 봤는데, 그럴 때 그냥 조용히 냉장고로 가서 맥주 한 캔 딴다. 맥주만 마시고 별 표현은 안 한다. 지금까지 두 번 마셨다"고 말해 소심한 질투남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MBC 새 토요드라마 '황금정원'은 오는 20일(내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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