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이 정지우 감독과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재회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김고은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을 때 기적같이 두 남녀가 만나게 된 순간을 그리는 영화. 특히 정지우 감독과 김고은이 영화 '은교' 이후 7년 만에 만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과의 만남에 대해 "'은교' 때 김고은에 대한 강렬한 기억은 호기심 천국으로 똘똘 뭉친 아이같은 기분이었는데, 그 이후 여러 기회로 종종 얼굴을 보게 되면서 고민이 많은 어른이 됐다는 것이 느껴졌다"라며 "이 시나리오와 정말 잘 어울리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김고은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김고은은 "붓지 않으려고 저녁도 안 먹었는데 오늘 울어서 망했다"라며 "'은교' 이후에도 감독님과 친구처럼 사석에서 종종 만났는데, 그 때마다 생긴 고민들을 가장 솔직하게, 포장없이 얘기할 수 있는 상대였다. 이번 작품을 같이 하면서도 감독님이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솔직한 감정 모습을 감독님께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9년 처음 만나는 레트로 감성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중 개봉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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