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다채로운 드라마들이 안방극장 출격에 시동을 걸었다. 7월에만 열여섯 개의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금토일 밤을 겨냥한 드라마 6작품이 '골라보는 재미'를 예고했다. 파격적이고 관능적인 소재부터 신선한 직업군, 여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까지, 시청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방영 예정 금토일 드라마 6작을 첫 방송일 순으로 소개한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7월 5일 밤 11시 첫 방송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포스터 / 사진: 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7월의 첫 금요일, 가장 파격적이고 아찔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2014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치르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를 담은 이 작품은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스토리 속 인간의 고뇌와 성장을 담았다.
특히, 작품의 주역 박하선은 '혼술남녀'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간 순수하면서도 재치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그는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선 사랑의 폭풍에 휩싸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손지은'은 수수한 외모에 튀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남편과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중 한 남자를 만나 불륜을 시작한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소년미 넘치는 미소의 소유자 이상엽이 출연한다. 극 중 이상엽은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대안학교 생물교사 '윤정우' 역을 맡았다. 내연 관계인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사랑을 하며 안방극장에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관능적인 비주얼의 예지원(최수아 역)과 조동혁(도하윤 역) 역시 아찔한 사랑에 빠지면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5일) 밤 11시 첫 방송.
◆OCN 토일드라마 '왓쳐'|7월 6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왓쳐' 포스터, 스틸 / 사진: OCN 제공
OCN은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를 내놓는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이야기로,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해 압도적인 심리 스릴러를 선보일 전망이다.
믿었던 선배의 비리를 목격하고 외로운 감시자의 길을 선택한 도치광(한석규)과 살인을 목격한 김영군(서강준), 그리고 엘리트 검사에서 무성한 뒷소문을 몰고 다니는 범죄자 전문 변호사로 탈바꿈한 한태주(김현주)가 비리수사팀으로 모여 힘을 합친다. 과거의 한 사건과 연관된 세 사람은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면서도 서로를 견제하며 본격 심리 스릴러를 이끌 예정이다.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는 '보이스 시즌3' 후속으로 6일(내일)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7월 13일 밤 9시 첫 방송
'호텔 델루나' 메인포스터, 스틸 / 사진: tvN 제공
공개된 티저 속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목을 끈 '호텔 델루나'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호러 로맨스다.
극 중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았다. 매혹적인 미모와는 달리 사치가 심하고, 괴팍하고, 변덕이 심한 그는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고, 귀신만 손님으로 받는 호텔을 운영한다.
귀신 호텔에 발을 들이게 된 '구찬성' 역은 '믿보배' 여진구가 연기한다. 구찬성은 완벽한 스펙에 걸맞은 탁월한 능력과 냉철한 이성을 가졌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하고 쉬운 남자.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며, 올해의 호텔리어로 잡지 표지까지 장식한 '엘리트'인 그가 어쩌다 귀신 호텔 지배인이 된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코미디, 공포, 로맨스,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까지 다 담긴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 파트2 종영 후 오는 13일 밤 9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7월 19일 밤 10시 첫 방송
'의사 요한' 스틸 컷 / 사진: SBS 제공
'의사 요한'은 국내 최초로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작품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의사들을 소재로, 신선한 휴먼 메디컬을 예고한다.
주연으로 나서는 지성과 이세영은 각각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가진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과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이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으로 분한다. 교도소에서 재소자와 의무관 알바생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후 지도교수와 레지던트로 재회하며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한다.
여기에 이규형은 서울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사형제도와 안락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는 그는 3년 전 차요한이 안락사시킨 '윤성규 사건'의 담당 검사로, 차요한을 예의 주시한다.
한편, '의사 요한'은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19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7월 26일 밤 11시 첫 방송
'멜로가 체질' 포스터, 스틸 / 사진: JTBC 제공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 감독에 등극한 이병헌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세 사람의 절친 케미가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천우희는 극 중 감정 기복이 심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앗다. 여기에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선 전여빈이 진주의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으로, 한지은은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황한주'로 분한다.
이처럼 개성 강한 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낼 세 배우와 특유의 '말맛'으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의 시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멜로가 체질'은 '보좌관' 후속으로 오는 26일(금) 밤 11시 방송된다.
◆MBC 토요드라마 '황금정원'|7월 20일 밤 9시 5분 첫 방송
'황금정원' 포스터 2종 /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MBC 특별기획 '이몽'의 뒤를 이을 작품은 '황금정원'이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 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호흡을 맞췄던 한지혜와 이상우의 재회작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한지혜는 가진 것도 없지만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발 벗고 나서는 사랑스러운 오지라퍼 '은동주'를 연기한다. 고아인 그는 삶의 밑바닥에서도 천성적 긍정주의를 버리지 않는 캐릭터다. 이상우가 연기할 '차필승'은 든든한 재력가 할머니를 둔 에이스 형사. 그는 뛰어난 피지컬, 훈훈한 외모, 반전의 유머 감각을 가진 인물이자 특유의 너스레로 여심을 매료하는 마성의 남자다. 여기에 성공에 목마른 여자 '사비나' 역에 오지은, 사비나에게 빠져 인생이 흔들리는 '최준기' 역에 이태성이 합류해 '믿고 보는 드라마'를 예고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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