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드라마] 7월, 새 수목극 6편 출격 시동…시청률 전쟁 시작
기사입력 : 2019.07.02 오후 5:35
올여름 다채로운 드라마들이 안방극장 출격에 시동을 걸었다. 7월에만 열여섯 개의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두며 '안방극장 풍년'을 예고한바, 그 중 여섯 개의 드라마가 포진된 수목드라마 라인업에 관심이 쏠린다. 과연 수목드라마의 시청률 왕좌에 오를 작품은 어떤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맥스·MBN '레벨업'|7월 10일 밤 11시 첫 방송
'레벨업' 포스터 / 사진: iHQ 제공

'레벨업' 포스터 / 사진: iHQ 제공

7월, 청춘 남녀의 오피스 로코에 '게임'을 더한 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레벨업'(극본 김동규, 연출 김상우)은 회상률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와 게임 덕후 신연화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게임을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능력치를 자랑하는 인물들의 향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성훈과 한보름은 각각 구조조정 전문 기업 본부장 '안단테'와 부도 직전의 게임회사의 기획팀장 '신연화'를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특히 부도 직전의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는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차선우가 신연화를 짝사랑하는 '곽한철' 역, 강별이 안단테가 회생시킨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배야채'로 분해 네 청춘남녀의 사각 러브 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수) 밤 11시 첫 방송.

◆SBS '닥터탐정'|7월 17일 밤 10시 첫 방송
'닥터탐정' 포스터 / 사진: SBS '닥터탐정' 제공

'닥터탐정' 포스터 / 사진: SBS '닥터탐정' 제공

SBS는 메디컬 수사물을 내놓는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닥터탐정'은 산업 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믿고 보는 연기'를 선보여온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의 의기투합과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바 있는 박준우 PD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진희와 봉태규는 각각 '도중은'과 '허민기'로 분해 닥터 탐정으로서 활약을 펼친다. 반면 이기우는 진실도 조작하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재벌그룹 3세 '최태영'을 연기하며 대립각을 형성한다. 세 인물이 한 사건으로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스토리에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통쾌함까지 담아낸 '닥터탐정'이 안방극장을 매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닥터탐정'은 '절대그이' 후속으로 오는 17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OCN '미스터 기간제'|7월 17일 밤 11시 첫 방송
'미스터 기간제' 포스터 / 사진: OCN 제공

'미스터 기간제' 포스터 / 사진: OCN 제공

장르물로 유명한 OCN은 스릴러로 한여름 밤 더위 달래기에 나선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사건을 다룬다. 사건 해결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 명문고 기간제 교사로 잠입하는 변호사 '기무혁(기강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 윤균상은 얄미울 정도로 깐족거리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카리스마를 내뿜는 반전 매력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금새록은 학생을 사랑하는 걸크러시 교사 '하소현'으로 분해 '학생 바보'이자 '열혈교사'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천명고 4인방'으로 신예 이준영,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 등이 열연하고, 영화 개봉 예정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을 통해 주연급으로 성장한최유화가 법조계 에이스 검사 '차현정' 역을 맡아 윤균상과 라이벌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구해줘2' 후속으로 7월 1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MBC '신입사관 구해령'|7월 17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신입사관 구해령' 포스터, 스틸컷 / 사진: 초록뱀미디어 제공

'신입사관 구해령' 포스터, 스틸컷 / 사진: 초록뱀미디어 제공

'비주얼 천재' 2인의 만남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드라마도 있다. 신세경, 차은우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던 '사관'에 여성이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신입사관 구해령'은 모태솔로 왕세자가 실은 연애 소설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참신한 소재까지 더해져 이목을 끈다. 특히, 신세경이 맡은 '구해령' 역은 극 중 청나라 유학을 다녀온 26세 노처녀라는 흔치 않은 설정을 가진 캐릭터. 이에 성리학을 운운하는 사대부들과 맞서며 진정한 사관으로 성장할 구해령의 '궁궐 생존기'가 신선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비주얼 투톱의 로코 케미를 만날 수 있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는 17일 밤 8시 55분 '봄밤' 후속으로 방영된다.

◆KBS2 '저스티스'|7월 17일 밤 10시 첫 방송
'저스티스' 포스터, 스틸컷 / 사진: 프로덕션H 제공

'저스티스' 포스터, 스틸컷 / 사진: 프로덕션H 제공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강렬한 아우라를 풍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작품은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다.

최진혁이 연기하는 '이태경'은 억울하게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송우용 회장(이하 송회장)과 손을 잡은 인물이다. 손현주가 맡은 '송회장'은 그의 복수를 도우며 원하는 바를 얻으려고 하는 인물로, 두 사람은 영혼까지 닮아있기에 '악마의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고위층이 저지른 온갖 쓰레기 같은 사건을 처리해주며 돈과 권력을 키워나간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폭탄 검사 '서연아' 역의 나나와 친숙하고 소탈한 대기업 부회장 '탁수호' 역의 박성훈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 전개를 이끌 예정.

특히, 장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추적 60분' 등 10년간 시사프로그램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성한 정찬미 작가와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 17일(수) 밤 10시 첫 방송.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7월 3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대' 포스터, 스틸컷 / 사진: tvN 제공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대' 포스터, 스틸컷 / 사진: tvN 제공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호연을 펼쳤던 정경호, 박성웅의 재회작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영혼의 갑을관계'라는 살벌한 소재를 다뤘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판타지적 설정에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극 중 정경호가 성공을 위해 영혼을 판 스타작곡가라면, 그의 영혼을 회수하러 온 악마 역에는 '다크 카리스마'의 절정을 보여주는 박성웅이 나선다. 특히, 박성웅이 연기하는 모태강은 악마적 메소드 연기로 톱배우가 된 인물이지만, 그 본체는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러 온 악마 '류'다. 두 배우 모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로 연기 변신에 나서는 만큼 이들이 펼칠 '기묘한 공생 이야기'가 어떤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7월 31일 밤 9시 30분 안방극장을 찾는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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