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어비스' 안효섭이 박보영의 얼굴과 '세젤흔녀'라는 수식어가 매치가 안 된다고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이하 '어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극 중 박보영은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로 부활한 고세연을 맡았으며, 안효섭은 '하위 1% 안구 테러 재벌 2세'에서 '세젤멋 남신(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신)으로 부활한 차민을 연기한다.
특히 '뽀블리'로 불리며 사랑스러운 매력의 대명사인 박보영이 '세젤흔녀'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의아함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박보영을 두고 흔한 얼굴이라고 하는 것에 어폐가 있다는 것은 인정을 한다"며 "어쨌든 극이고 이 안에서 설득력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보영의 '부활 전' 비주얼은 김사랑이 연기한다. 유제원 감독은 "김사랑 같은 경우 박보영과 차이점이 확실하다"라며 "그런 차이를 보여주고, 설득력있게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흔녀처럼 만드는게) 힘들기는 했다. 극이기 때문에 용인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보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안효섭 역시 그를 '세젤흔녀'로 대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선배님의 얼굴을 보면 (흔녀) 몰입이 잘 안 된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라며 "연기에 있어서는 정말 잘 맞춰주시고, 제가 연기를 하는 대로 다 받아주신다.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보영은 안효섭에 대해 "선한 사람이다"라며 "착하고 배려도 정말 많다. 현장에서 리허설 할 때 서로 편한지 확인하고, 대사를 할 때도 불편한 것이 없는지 매번 상의를 한다"라며 "호흡에 무리가 없이 아주 좋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오는 6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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