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도 있구나"…'FANCY', 트와이스의 '반환점'이 될 수 있을까(종합)
기사입력 : 2019.04.22 오후 6:16
트와이스 '팬시'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트와이스 '팬시'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트와이스가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기존 트와이스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분위기와는 결이 다르다. "반환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힌 트와이스가 신곡 'FANCY(팬시)'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를 발매하는 트와이스(TWICE)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효는 올해 첫 컴백임을 강조하며 "시작을 멋지게 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국내 컴백을 앞두고 좋은 일들이 연달아 있었다. 지난 3~4월 트와이스는 일본 3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며, 트와이스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쯔위는 "돔 투어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기 어려운 무대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상황에서 트와이스는 '반환점'을 예고했다. 색다른 분위기고, 낯설게 느껴지는 신곡을 들고 컴백한 것.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2019년 한국의 첫 앨범을 'FANCY YOU'로 컴백했다는 것이 새로운 전환점이고, 트와이스에게 반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와이스 새 앨범 'FANCY YOU'에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Charli XCX' 등 화려한 라인업의 작곡진이 앨범에 참여한 것은 물론, 멤버(지효, 모모, 사나, 채영)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함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가 어우러져 트와이스의 자신감 넘치는 변화를 보여주는 멜로우 무드의 팝 곡으로, 이범 앨범의 타이틀로 선정된 'FANCY'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긴다.


나연은 "신곡을 처음 모니터링할 때 멤버마다 반응이 달랐다. 마음에 들었던 멤버도 있었지만, 신곡을 어색해 한 멤버도 있다"라며 "하지만 저희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들었을 때는 다 좋아했던 것 같다"고 처음 곡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 녹음을 한 뒤, 기존 트와이스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보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트와이스는 왜, 이러한 변화를 선택했을까. 지난 앨범까지 에너지 넘치는 특유의 건강한 매력과 팀워크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기존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트와이스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지효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질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라며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성숙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 색다른 변신이 될 것 같아 도전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이런 부분도 할 수 있구나, 이런 트와이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연은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목표로 선정한 것이 트와이스가 꼭 변신했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는, 기존의 트와이스의 매력도 보여주면서, 트와이스가 이런 색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구나라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연은 "팬들과 대중들의 마음을 꼭 사로잡았으면 좋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트와이스는 신곡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 이후, 월드투어로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오는 5월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엔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한 9개 도시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지효는 "멤버들 모두 콘서트를 좋아하는데, 기록을 세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 같은 느낌이다. 돔 투어를 하면서 5만 원스(트와이스 팬클럽)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행복한 것 같다"며 "포부나 이런 것들을 밝히기보다는, 지금처럼 원스와 함께 즐기면서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치적인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지효는 "제가 인터넷을 자주 찾아 보는 편인데, 걸그룹이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마지막 곡이 'Yes or Yes'가 마지막이라고 봤었다"라며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기대가 크게는 안 되지만, 1위를 한 시간이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포부를 밝혀,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FANCY(팬시)'를 비롯한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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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트와이스 , 팬시 ,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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