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OCN '빙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들이 잘 안 합쳐질 것 같은데, 묘하게 합쳐진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빙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최도훈 PD를 비롯해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 이원종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비슷한 매력이 '1도 없는' 배우들의 유기적인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징부터 연기 스타일까지 다른 송새벽과 고준희, 오랜만에 장르물로 돌아온 연정훈, 3년만 브라운관에 컴백한 조한선, 연기파 배우 박상민·이원종이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매력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
최도훈 감독은 매력이 통통튀는 배우들의 드림 캐스팅에 대해 "뻔하지 않기를 바랐다. 송새벽과 고준희는 특징, 연기스타일이 굉장히 다른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위 말해서 '연출 잘한다'는 말의 70%는 캐스팅 덕이다"라며 두 주역의 특급 케미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원종은 "배우들 면면들을 보면 잘 안 합쳐질 것 같다. 그런데 묘하게 합쳐진다. 사이들이 굉장히 좋다. 하나의 드라마에서 화음을 낼 수 있는, 아주 유기적인 조합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매우 즐겁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빙의'에는 장르물 초보들이 많았다. 연정훈과 이원종을 제외하고 송새벽, 고준희, 조한선, 박상민은 첫 장르물 도전에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송새벽은 "부담스럽고 버거웠다. 그런데 놓치기 싫었다"고 회상했고, 고준희는 "장르물을 찍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한테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상민 역시 "할리우드 영화같이 허공에 대고 상상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이 참 신기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직접 연기해보니 철저히 계산해야 하고, 재미있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 가장 어처구니없고 웃겼다"고 밝혔다. 이에 송새벽은 "실제로 형님께 연락드릴 때마다 대본보고 계신다더라"고 덧붙였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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