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닿다' 이동욱♥유인나, '도깨비' 넘는 인생作 만들까(종합)
기사입력 : 2019.01.29 오후 5:04

이동욱과 유인나가 '진심이 닿다'를 통해 재회했다. 2년 전 방영한 '도깨비'에서 서브커플이었지만, 남다른 케미를 과시해 '피치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두 사람이다. 이에 이번 '진심이 닿다'를 통해 '도깨비'를 넘는 '인생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심이닿다' 이동욱 유인나  / 사진: tvN 제공

'진심이닿다' 이동욱 유인나 / 사진: tvN 제공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최보림, 연출 박준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유인나, 이상우, 손성윤이 참석했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를 그린다.


박준화 감독은 "제목처럼 진심이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스토리로 꾸려진다. 화려한 스타였던 오윤서가 스캔들로 이미지 추락을 겪고, 재기를 위해 한 사무실에 위장취업을 한다는 내용으로, 전체적인 맥락은 오윤서가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화려한 일상보다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과정이 담긴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이동욱은 승소율 1위, 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올웨이즈 로펌의 에이스이자 완벽주의 변호사인 권정록 역을 맡는다. 그는 한 눈에 봐도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인간 관계에 요령이 없고 심각하게 연애를 모르는 '연애치'라는 반전이 있다.


이동욱은 박준화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전작이 끝나고 작품의 성패와 관계 없이, 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이번 '진심이 닿다'를 통해 힐링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았다. 전작이 무거웠기 때문에 가볍고 편안한 드라마를 하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극에서 위장취업 후 권정록의 비서가 되는 오윤서(유인나)와 엮인다는 것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라는 점 등에서 박준화 감독의 전작 '김비서가 왜그럴까' 속 박서준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이동욱은 "분명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그렇게 비슷하게 놔둘 것 같지 않다"며 "저는 권정록을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자신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이자, 우주여신 오윤서(오진심)은 유인나가 연기한다. 오윤서는 톱클래스를 유지해 온 배우지만, 스캔들에 휘말려 순식간에 이미지 추락을 겪는다. 이에 화려한 재기를 계획하며, '발연기 극복'을 위해 위장 취업에 나서게 된다.


유인나는 특히 '우주여신'이라는 설정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며 "내가 용납이 되는 캐릭터를 해야 나도 행복하고, 보시는 분들도 납득할텐데 '우주여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들이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저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런 모습은 연기로 보여주면 된다. 인나가 갖고 있는 러블리함이나 밝은 모습을 십분 활용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갈수록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약속을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예쁨을 연기해 보겠다고 파이팅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인나는 '발연기'를 연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묻자 유인나는 "발연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즉흥적으로 해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호감으로 보이게 연기하는 것이 어려워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심한 발연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고, 여러가지를 준비해 현장에서 감독님께 골라달라고 하면서 찍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두 사람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그려낼 '위장취업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연애를 글로 배운 연애치 변호사 권정록과 연애를 드라마로 배운 모태솔로 배우 오윤서가 만나 펼치는 좌충우돌 '실전 연애'가 설렘과 폭풍 공감을 자아낼 전망.


이동욱과 유인나는 이번 작품으로 보여줄 호흡에 입을 모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도깨비'를 기억하는 분들께 다시 한번 설렘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유인나는 "작품을 보시면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하실 것 같다.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동욱은 이번 작품이 '유인나의 원맨쇼'가 될 것이라면서 "유인나가 고군분투하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사랑스럽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고, 유인나는 "이번 작품이 '로코의 정석'이 될 것 같다. 이렇게까지 재미있으면서 설렐 수 있었던 드라마가 최근 없었던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동욱과 유인나가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오는 2월 6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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