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②] 워너원, 11월 19일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마지막 활동?"
기사입력 : 2018.10.31 오후 5:29
최근 '프로듀스48'을 통해 발탁된 아이즈원(IZ*ONE)이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다. 이에 지난 '프로듀스' 시리즈들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지금 '프로듀스' 멤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워너원 근황 / 사진: YMC,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워너원 근황 / 사진: YMC,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발탁된 11명의 멤버는 워너원으로 2017년 8월 7일 데뷔했다. 약 1년 2개월 남짓 활동을 이어온 워너원은 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인 것. 이에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첫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을 발매, 화려하게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 '1¹¹=1 (POWER OF DESTINY)'은 처음부터 하나의 존재였으나,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의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지난 연산 시리즈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데뷔앨범-리패키지 앨범 / 사진: YMC 제공

데뷔앨범-리패키지 앨범 / 사진: YMC 제공


워너원은 첫 앨범을 발매할 당시부터 연산(戀算) 시리즈를 통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세계관이 담긴 앨범을 발매해 왔다. 연산 시리즈는 만남부터 이별까지 사랑과 관계의 서사를 연산 기호로 치환한 것을 뜻한다.


데뷔앨범 타이틀은 '1x1=1(TO BE ONE)'으로, 연산 시리즈의 시작이 된 앨범이다. 해당 앨범은 '너(1)와 내(1)가 만나서(×) 하나(=1)가 되는 설렘의 시작'이자, '11명의 소년들이 함께 정상을 향해(TO BE ONE) 달려가는 성장사의 첫 페이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활동을 시작한 워너원은 이후, 데뷔앨범의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를 발매한다. 해당 앨범은 하나가 되기 전, 불완전했던 우리가, 서로를 만나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미니2집-스페셜앨범 / 사진: CJ E&M 제공

미니2집-스페셜앨범 / 사진: CJ E&M 제공


짧은 공백기 이후 워너원은 지난 3월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발매하며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서약을 나타내는 반지를 형상화한 '0', 너를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된 워너원을 의미하는 '1'이 만나 그들을 상징하는 두 번째 손가락에 약속의 반지를 낀 워너원 '1'을 나타낸다. 멤버 11명이 힘을 합쳐, 끝없는 성장과 거침없는 도전으로,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이어 6월에는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을 발매했다. 네 번째 연산시리즈의 뜻은 유닛(÷)으로 보여질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χ)과, 하지만 결국 하나일 때 더욱 빛날 워너원(1)을 수식으로 형상화함과 동시에, 어떠한 것으로도 나뉠 수 없다(UNDIVIDED)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해당 앨범은 스페셜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워너원 멤버들의 유닛곡이 수록됐다. 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과 지코가 호흡을 맞춘 '트리플포지션'의 '캥거루', 윤지성과 하성운, 황민현의 조합에 넬의 프로듀싱이 더해진 '린온미'의 '영원+1', 옹성우, 이대휘와 헤이즈가 만난 '더힐'의 '모래시계',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과 다이나믹듀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남바완'의 '11'까지 워너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워너원 정규1집 티저영상 캡처 /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워너원 정규1집 티저영상 캡처 / 사진: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페셜 앨범까지 성공적인 활동을 선사한 워너원은 약 3개월 동안 월드투어를 돌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으로 돌아왔다. 이에 오는 11월 19일 발매될 워너원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컴백을 앞두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헤드윅'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이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에 대해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 뿐 아니라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 고대 신화를 차용하는건 자유지만 그것이 평평하고 단순해질 수 있다 생각하니 슬프다"고 언급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워너원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사랑의 기원은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저작권 관련 이슈는 없다"면서도 "해당 개념이 영화/뮤지컬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기 때문에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한다"고 전했다.

존 카메론 미첼 워너원 측 대응 방식 지적 / 사진: 존 카메론 미첼 인스타그램

존 카메론 미첼 워너원 측 대응 방식 지적 / 사진: 존 카메론 미첼 인스타그램


이를 전달받은 존 카메론 미첼은 저작권 침해로 고소는 하지 않겠지만, 워너원 측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심경을 전했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워너원 측의 대응 방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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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프로듀스101 , 시즌2 , 워너원 , 정규앨범 , 헤드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