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데뷔조④] 사쿠라·나코·히토미…'아이즈원' 일본인 멤버, 어떻게 뽑혔을까
기사입력 : 2018.09.04 오후 5:36
아이즈원 일본인 멤버 / 사진: Mnet '프로듀스48' 공식 홈페이지

아이즈원 일본인 멤버 / 사진: Mnet '프로듀스48' 공식 홈페이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듀48'의 데뷔조가 확정됐다. 아이즈원(IZ*ONE)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는 '국민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지난 8월 3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 최종회에서는 20명의 연습생들 가운데, '아이즈원'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게 된 12명의 데뷔조(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가 확정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즈원'은 열두 빛깔의 별들이 하나가 되듯,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는 뜻이다. 1위를 차지하면서 센터가 된 장원영을 필두로, 12위로 합류했지만 팀 내 가장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채연까지 12명의 소녀들이 데뷔조로 뭉치게 됐다.

이슈메이커?…결국 '프듀48' 취지와 잘 맞았던 '미야와키 사쿠라'


미야와키 사쿠라(이하 사쿠라)는 '48그룹' 내에서도 유명한 인물로, '프듀48'에 출연한다는 소식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사쿠라는 '프듀48' 첫 등급평가 당시 아쉬운 실력을 보여줬음에도 '스타성이 있다'는 평가를 얻으며 A등급이 됐고, 이로 인해 단체곡 '내꺼야'의 첫 센터를 차지하게 된다.


여전히 아쉬운 실력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력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에 욕심을 내는 '야망 캐릭터'지만, 은근히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점 역시 호감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기여했다.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결국 사쿠라는 장원영과 센터를 두고 1위 대결을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사쿠라는 2위에 발탁된 뒤 소감에서 이채연을 언급하며 "항상 같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같이 데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결국 이채연이 12위로 아이즈원에 합류하면서 사쿠라의 바람이 이뤄지게 됐고, 이채연이 합류하자 사쿠라는 자신이 데뷔조에 합류했을 때 보다 더욱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해당 장면은 기존 '프듀48'에서 내세웠던 취지와 가장 잘 맞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아이즈원 '요정' 담당…키는 작아도, 실력은 컸던 '야부키 나코'


야부키 나코(이하 나코)는 단체곡 '내꺼야' 영상 평가에서 트레이너 모두의 호평을 얻으며 최상위 등급으로 올라가게 된 멤버다. F등급에서 A등급으로 단번에 등급이 수직상승한 케이스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노래와 춤,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 모두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특유의 음색으로, 좋은 파트를 만난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는 단점도 보여줬지만, 계속해서 메인보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충분한 실력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요정(키가 작아서 얻은 별명)'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의 귀여움을 어필한 것 역시 나코를 '데뷔길'로 이끌었다. '프듀48' 참가자 중 가장 키가 작은 멤버로, 막내 장원영과 약 20cm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나코는 실력과 함께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고, 안정적으로 데뷔조에 합류하게 됐다.

반전의 댄스머신(?) 빵떡상 귀요미 '혼다 히토미'


혼다 히토미(이하 히토미)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상당한 수준의 댄스 실력을 보여주며 데뷔조에 합류하게 됐다. 율동 수준의 안무를 보여줬던 일본인 참가자들에 비하면 월등한 실력이고, 한국인 연습생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유연한 몸 덕분에 춤선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배윤정 트레이너는 댄스만 보면 A를 줘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히토미는 '너무너무너무' 안무를 배우는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안무를 빠르게 숙지하고 안무 동작을 캐치하는(안무를 따는) 것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다른 연습생들의 춤 선생님을 자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AKB48 내에서도 안무 습득 속도가 빠르다는 후문이다.


또한, 히토미의 데뷔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AKB48 내에서도 낮은 인지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지난 '2018 총선'에서 사쿠라가 2위를 차지했는데, 히토미는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컬 실력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지만, 많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댄스 한정 확실한 실력을 보여준 히토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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