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BTOB) 서은광, 이민혁 /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오는 21일 입대한다. 비투비 멤버 중 처음이다. 서은광은 지난 10일부터 12일, 3일간 열린 비투비의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BTOB TIME -THIS IS US-'에서 팬들을 위한 특별 무대를 펼쳤다. 바로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한 것. 당시 서은광과 동갑내기인 이민혁도 "내게도 당분간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 같다"며 입대를 언급해 공연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지난 5월 29일 병역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올해 만 28세~29세인 89년과 90년생 아이돌들이 입대를 미룰 수 없게 됐다. 올해에만 빅뱅 태양과 대성, 인피니트 성규, 2PM 준케이·장우영, 2AM 조권, 씨앤블루 멤버 전원이 현역 입대했다. 아이돌 입대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대를 목전에 둔 89·90년생 보이그룹 멤버에는 누가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빅뱅 승리, FT아일랜드 이홍기·최종훈 / 사진: YG,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뱅 승리
빅뱅 멤버 형들을 모두 군대에 보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승리. 90년생인 그는 라멘 사업과 더불어 예능과 음악 활동까지 여느 때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난달 솔로 앨범 'THE GREAT SEUNGRI'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첫 솔로 단독콘서트도 열었다. 콘서트에서 승리는 "혼자 할 때보다 다섯일 때가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빨리 형들이 보고 싶다"며 "나도 조만간 갈 것"이라고 말해 입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 FT아일랜드 이홍기·최종훈
FT아일랜드도 동반 입대를 약속한 돈독한 그룹이다. 지난해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의 쇼케이스에서 "멤버들끼리 동반 입대를 약속한 상황이고 마음도 변함이 없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 FT아일랜드는 밴드 특성상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룹 활동이 어려운 만큼,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편을 갖고 있다. 5명의 멤버가 두 명씩 짝을 이뤄 동반 입대하고 나머지 한 명도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인스타그램
◆ 하이라이트 윤두준·용준형·양요섭·이기광
동갑내기가 많은 그룹 하이라이트. 89년생 윤두준, 용준형과 빠른 90년생 양요섭, 이기광은 동반 입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기광은 "저희가 다들 서른 즈음이 됐는데, 동반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가요계 선배들 중에서도 선례가 없다.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정하지 않았지만, 팬분들에게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엑소 시우민, 빅스 엔·레오 / 사진: SM,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엑소 시우민
엑소의 맏형 시우민(본명 김민석)의 입대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엑소와 유닛 그룹 엑소-첸백시(EXO-CBX)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달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매력을 뽐냈다. 현재까지 시우민의 군입대와 관련된 입장 및 발언이 전무한 상황이나 그룹의 연장자인 만큼 첫 입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빅스 엔·레오
지난 4월 빅스는 정규 3집 앨범 'EAU DE VIXX(오 드 빅스)' 쇼케이스에서 군입대를 언급했다. 당시 리더 엔은 "군대는 저와 레오가 가장 가깝다.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일이다"라며 멤버 전원이 재계약 해 전역 후에도 빅스로 활동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89년생 샤이니 온유, 90년생 2PM 준호·찬성, B.A.P 방용국·힘찬, 블락비 태일·비범·재효 등이 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가요계를 선도하는 이들인 만큼 전역 후에는 어떤 활동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더스타 이우정 인턴기자 / tongpl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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