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①] '따로 또 같이' 워너원 "장밋빛 '황금기' 만들 것"
기사입력 : 2018.06.03 오후 5:21
워너원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CJ E&M 제공

워너원 컴백 기자간담회 / 사진: CJ E&M 제공


워너원이 '황금기'를 넘어선 '장밋빛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스페셜앨범 '1÷X=1(UNDIVIDED)'을 발매하는 워너원(WANNA ONE)의 컴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워너원의 이번 스페셜앨범은 유닛(÷)으로 보여질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X), 하지만 결국 하나일 때 더욱 빛날 워너원(1)을 수식어로 형상화한 네 번째 연산 시리즈다.


박우진은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에서 저희가 2018년을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타이틀곡 '켜줘'와 워너원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낸 유닛곡들로 '장밋빛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장밋빛 'Golden Age'의 확장이자, 워너원이 하나일 때 더욱 빛난다는 사실의 증명이 될 앨범이다.


특히 워너원은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에만 집중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겼다. 윤지성은 "소속사 관련해서 저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고, 남은 앨범이 있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회사를 새롭게 설립하게 된 것"이라며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오피셜하게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잇어 여기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페셜앨범 '1÷X=1(UNDIVIDED)'에는 타이틀곡 '켜줘'를 비롯해, 11명의 멤버들이 네 팀으로 나뉘는 유닛(트리플포지션, 린온미, 더힐, 남바완)의 유닛곡 등 5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켜줘(Light)'는 팝기반의 플럭과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업템포 댄스곡으로, 하우스 장르 중 UK Garage(2-step) 장르를 기반으로 트랩 리듬이 가미가 되어 편곡적인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워너원은 "나를 밝혀주겠다는 너의 마음을 채우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타이틀곡 만큼,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유닛 구성과 유닛 곡이다. 윤지성은 "워너원 엑스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닛이 결정됐다. 그 안에서 음악적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서로 음악적 취향이 맞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음악으로 팀을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리플포지션(Triple Position)'은 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이 참여했고, 윤지성과 하성운, 황민현은 '린온미(Lean on Me)' 유닛으로 뭉쳤다. '더힐(The Heal)'은 옹성우와 이대휘의 조합이며, 박지훈과 배진영, 라인관린은 '남바완'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트리플포지션의 '캥거루'는 지코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따분하고 각박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휴양지 같은 곡으로, 리드미컬한 피아노 리프와 베이스, 드럼 라인의 독특한 전개, 지코 특유의 재치있는 감성과 더불어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강다니엘은 "지금까지의 곡들과 다른 분위기"라며 "소년들이 일상에서 지쳤을 때, 탈출구를 향해 나아가 신나게 놀아보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코 선배님과 좋은 교류를 했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지코의 음악성에 감탄했다면서 "녹음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지코 형의 음악성이 정말 대단했다. 센스가 좋고, 전체적인 음악을 보는 시야가 넓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음악에 대해 진중하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원+1'은 넬이 프로듀싱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넬과 작업하게 된 '린온미' 황민현은 "헤어짐이 다가오는 순간, '영원보다 하루만 더'라는 마음으로 가슴에 새기고 기억하겠다는 내용을 담담하지만, 호소력 짙은 보컬로 표현한 곡이다. 개인적으로 넬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프로듀싱을 맡아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하성운은 "넬 선배님과 작업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운 것이 있다"며 "녹음 때 안 좋은 부분만 다시 녹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넬 선배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수정이 아니고 여러 테이크를 녹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르는 것이 더 듣기 좋다고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파트가 적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황민현의 보컬 역량 역시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민현은 "파트 부분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앨범을 낼 때마다 곡에 스타일이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곡에 어울리는 친구가 있고, 잘 소화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앨범 마다 파트 분배가 다르다"며 "이번 곡은 제가 잘 소화할 수 있고,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헤이즈가 프로듀싱한 '모래시계'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피아노와 신스, 기타의 선율이 어우러지며 각 보컬의 매력이 특히 잘 돋보이는 어쿠스틱 발라드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상황을 '모래시계'에 비유, 끝이 난 모래시계도 뒤집는 순간 새로 시작되듯이 반드시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임을 기약하는 곡이다.


해당 곡에 참여한 이대휘는 "이별과 끝을 앞둔 사람들에게 모래시계가 끝이 나면 새로 시작이 되는 것 처럼, 영원히 함께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마치 지금의 워너원 팬들의 마음을 담은 듯한 곡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특히 헤이즈 뿐 아니라, 옹성우와 이대휘도 함께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은 다이나믹듀오가 프로듀싱 참여한 '11'이다.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의 섹시하고 매력적인 음색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랑조차도 계산하며 날카롭게 재단하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계산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남자의 세레나데를 표현했다.


박지훈은 "미니멀하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저희가 워너원에서 어린 나이를 맡고 있는데, 진정한 남자로 거듭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이나믹듀오에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워너원의 스페셜앨범 '1÷X=1(UNDIVIDED)'은 오는 4일(월)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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