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멜로 이준호 정려원 장혁 / 사진: SBS 제공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기름진 멜로'로 시청자와 만난다. 주인공은 배우 이준호, 장혁, 정려원.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동네 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뜨거운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이준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당 '화룡점정'의 스타 세프에서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 '헝그리웍'의 주방으로 추락하는 '서풍' 역을, 장혁은 그 중국집의 사장 '두칠성' 역을, 정려원은 파산한 재벌가의 딸 '단새우' 역을 맡는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선호 PD는 "편안하고 유쾌하게, 맛있는 야식을 드시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절박한 직장 드라마이자 유쾌한 요리 드라마, 뜨거운 연애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기름진 멜로'를 맨 앞에서 이끌게 된 배우 이준호는 한 달 동안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며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촬영을 하고 나면 양파 냄새가 아무리 씻어도 안 씻어진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그게 맛있게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네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을 맡은 장혁은 대본이 나오기 전에 역할을 받아서 캐릭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전작인 '돈꽃'과 '기름진 멜로'가 달라서 재밌게 즐기려고 하고 있다. 또 감독님과 작가님이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을 원해서 그렇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극 중 서풍이 해주는 요리는 뭐든 맛있게 먹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제 먹 방이 가장 많을 것"이라며 "대리만족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정려원은 평소 이준호, 장혁과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소원을 이뤘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영화 <협녀>와 드라마 '김과장' 속 이준호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고, 장혁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 같이 연기해보 싶었다고 전했다.
'기름진 멜로'는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파스타' 서숙향 작가의 신작이다. 이 드라마가 서숙향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파스타'와 비교되기도. 이에 정려원은 "크게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 잘되는 작품은 항상 이유가 있고,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비교에 대한 걱정은 없고, '파스타'의 힘을 받아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7일 밤 10시 첫방송.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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