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봉태규 "13년만에 대표작 바껴…울컥해서 혼자 울었다"(인터뷰)
기사입력 : 2018.03.23 오전 11:33
리턴 봉태규 인터뷰 / 사진: ime코리아 제공

리턴 봉태규 인터뷰 / 사진: ime코리아 제공


배우 봉태규가 '리턴' 종영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봉태규의 '리턴'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봉태규는 "'리턴'이 어제 종영했다. 밤늦게까지 스태프들과 있다가 왔다. 긴 호흡의 드라마는 11년만에 했고 마지막에 죽는 캐릭터여서 돌아가는 길에 마음이 헛헛했다. 새벽에 아기와 아내는 자고 있고 저 혼자 잘 준비하는데 울컥해서 혼자 울었다. 캐릭터가 죽어서 그런건지 긴 호흡의 드라마를 오랜만에 끝낸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집에 돌아가서 분장을 지우고 울컥해서 혼자 울었다. 오랫동안 배우 생활하면서 운 적은 처음이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봉태규는 "악역 너무 해보고 싶었다. 기존 이미지가 있어서 악역을 맡은 기회가 없었다. 하기 전에도 고민했고, 하면서도 기존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에게 어색해보이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2007-2008년 한창 활동하다 의도치않게 공백기가 길어졌고 예능도 하게 됐다. 지금 이 순간은 10년동안 기다린 순간 같다. 좋은 작품을 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제 대표작도 2005년에 머물러 있었는데 13년만에 대표작이 바뀌어서 '리턴'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드라마 스페셜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2015/1부작) 이후로 2년 만에 16부작 드라마로는 '개인의 취향'(2010) 이후 약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봉태규는 최근 종영한 SBS '리턴'에서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재벌가 아들 김학범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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