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②] 보아 "아직은 좀 더 무대 위에 있고 싶다"
기사입력 : 2018.01.28 오전 8:01
보아 '내가 돌아' 컴백 / 사진: SM 제공

보아 '내가 돌아' 컴백 / 사진: SM 제공


보아가 2018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오는 31일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이어, 2월 말에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되는 것.


컴백에 앞서 보아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는 보아의 새 싱글앨범 '내가 돌아(NEGA DOLA)' 발매 및 XtvN '키워드#보아'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아는 "작년에는 '프로듀스101'에서 MC로 국민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많이 느꼈다. 배우로도 도전했는데, 올해는 1월부터 가수로 정신없는 한 해를 시작해서, 3월에는 일본 투어도 잡혀있다. 올해는 가수로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가 돌아'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에 경쾌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어반R&B 힙합 댄스곡으로, 보아와 힙합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만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직설적이면서 재치 있게 가사에 담았다.


보아는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굉장히 복잡한 구성이라 혼자 부르면 3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며 "힙합이 유행이기는 하지만, 저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으니까 힙합을 해서 좋을까 생각했는데, 조금 풀어진 R&B 힙합 베이스의 댄스곡에 춤을 추는 모습이 신선할 것 같았다. 안무를 배우는 동안 행복했고,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사를 비롯해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걸크러시'한 매력을 선사한다. 보아는 "'걸크러시'라는 장르에서 '걸스온탑' 등 제 이름을 많이 얘기를 해주시는데, 어느 순간 그런 것에서 떨어진 음악을 해온 것 같다. 30대의 걸크러시를 보여주고 싶었다. 가사 전반적으로 터프하고 내용이 '멋쁨'이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들으시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보아는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고 대중성을 많이 생각 못했다. 이번 노래는 작품성도 있고, 전체적인 안무 구성도 좋다. 기억에 남는 춤과 노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노래와 춤이 나왔다"고 말했다.


보아의 이번 컴백 과정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보아는 회의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물론, 자기객관화에 철저한 모습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보아는 이처럼 자신을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하는 것을 좀 더 진술하고 거부감 없게 표현이 된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보여드리면서, 가수 '보아도 이런 고민을 갖고 있구나' 라는 것을 대중들도 편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부담스럽기 보다는 속 시원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보아는 30대가 되면서 자유로운 감성을 많이 느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보아는 "주변에서도 그렇고, 일적으로 만나시는 분들도 여유있어 보이고 편해보인다고 한다. 실제 제가 느끼기에도 지금의 제가 더 편해진 것 같다. 보아라는 틀에 나를 가둔다기 보다는 거기에서 깨어 나와서 하고 싶은 음악을 보아답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 묻자 보아는 "딱히 이걸 하고 싶다 이런 것보다는 보통 노래를 들으면 누가 부르면 좋을 것 같은 노래가 나뉘어지는데, 그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보아가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할 법한 노래들을 불러보고 싶다"며 "그래서 이번 미니앨범에 힙합 장르가 많이 담긴다. 콜라보도 있고, 듣는 신선함과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계속해서 '아티스트로서의 신선함'을 추구하는 보아는 "몇년 차 라는 것 보다 이 나이에 하는 신선한 음악을 있는 그래도 즐기고 싶다. 그런 활동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 몸, 관절이 성하니까 아직은 좀 더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보아는 "10대, 20대 시절을 보내면서 내공도 쌓였고, 그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 힘들었던 것 보다는 무대에서 주는 기쁨이 더 컸다. 노래하고 팬들이 주는 사랑을 받으면서, 많이 힐링됐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 오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보아는 오는 보아는 오는 31일 오후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앨범 '내가 돌아'를 발매한다. 2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내가 돌아' 무대를 선사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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