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진구 정은지 고준희 김성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언터처블'이 폭발물 협박 해프닝에도 무사히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는 조남국 PD, 진구, 김성균, 고준희, 에이핑크 정은지가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그 속의 숨겨진 비밀을 다룬다.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앞서 호텔 측에 폭발물 신고가 들어와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 군인 등이 출동해 행사장 내외를 수색했다. 제작발표회는 예정보다 약 20분 지연됐고 행사장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포토 타임때까지도 정은지는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언터처블' 측은 "1시 10분쯤 신원 미상의 남자로부터 오늘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한이 있다. 터뜨리겠다'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 호텔 측이 JTBC 관계자와 내용을 공유했고, 경찰 측과 보안팀에 전화를 해 위협에 대한 대비를 하게 됐다. 경찰 측이 즉각 출동해 입장하는 기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수색을 마쳤다. 15분 봉안 수색이 진행됐고, 행사장 내부에 위험이 없음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안내 이후 제작발표회는 순조롭게 흘러갔다. 포토타임에 이어 조남국 PD와 주연 배우들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이어갔다. '언터처블' 4명의 배우들은 예비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진구는 "주연배우 4명을 포함해 워낙 쟁쟁하신 선배님 후배님들이 출연한다. 눈과 귀가 즐거울 것이다. 그 연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익하고 오락적 재미가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연출력에 저도 기대가 많고, 일단 은지가 귀엽다.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정은지는 "저는 진실을 찾는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 사실, 진실을 알고 싶은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정말 즐거운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 말미 정은지는 취재진과 제작진을 향한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은지는 "위협을 무릅쓰고 많이들 찾아줘서 감사하다. 이 말을 언제 해야 하나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분들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다. '언터처블'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성균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오늘 군대 고참을 만났다. 뜻하지 않은 순간에 특별한 일이 생겼다"라며 "우리 드라마도 시청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 충격적인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건네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언터처블'은 오는 2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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