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라이키 쇼케이스 / 사진: JYP 제공
트와이스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색깔은 무엇일까. 이번 '트와이스타그램'을 보면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트와이스가 보통의 소녀들과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일상을 공개한다.
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효는 "2017년 목표가 정규앨범을 내는 것이었다. 가장 큰 바람이었는데, 이뤄져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트와이스타그램'은 기억하고 싶은 다양한 일상을 담은 SNS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의 트와이스'를 표현하고 담아냈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생기발랄한 요소가 돋보이는 사운드와 '좋아요'라는 단어가 지닌 설렘과 떨림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라이키'를 준비하면서 트와이스의 색깔을 잃고 싶지 않았다"면서 지효는 "밝고 건강하고 통통 튀는 그런 모습이 저희의 색깔이고, 그러한 모습을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트와이스의 색깔이 더욱 강하게 담긴 것은, 멤버들 중 대다수가 작사 및 랩메이킹 등에 참여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채영과 다현은 'Missing U' 랩메이킹에 참여했으며, 나연과 지효는 '24/7', 정연은 'LOVE Line', 채영은 '힘내'의 작사에 참여했다.
작사에 직접 참여한 지효는 "작사에 대해서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다"며 "그래서 오히려 트와이스스러운 가사들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라이키'에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합작해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e.one, earattack, Pop time, 키겐, 조울, Fox Stevenson, Darren Smith, Mr.cho 등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트와이스만의 색깔을 담은 형형색색의 13곡이 수록된다.
사나는 "항상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팬들의 반응도 궁금하고, 대중들의 기대감도 있으니까 항상 준비할 때마다 설렘이 크다. 이번에 정규앨범을 처음 내게 되어서 수록곡 녹음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마음에 드는 곡들도 많다. 수록곡도 좋은 곡들이 많으니 모두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15년 10월 20일 데뷔한 트와이스는 최근 2주년을 맞이했다. 아직 2주년이지만, 셀 수 없이 많은 기록을 세워간 이들이다. 데뷔곡 '우아하게'는 역주행 신화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후 활동 전곡을 음원차트 정상에 올리며 1위를 했다. 또한, 연말 시상식에서는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그룹이다. 나연은 "'식스틴'부터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실력도 늘고 성장한 것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트와이스의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미 수없이 많은 1위를 차지한 트와이스다. 1위를 하는 것은 트와이스의 목표가 될 것 같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1위는 물론,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지효는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그러한 무대가 항상 갖고 있는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나 역시 "정규앨범인 만큼, 좋은 수록곡도 많다. 이 노래들로 팬미팅도 하고, 콘서트를 하면서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트와이스 신곡 '라이키(LIKEY)'를 비롯한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전곡은 오늘(30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트와이스가 다시 한 번 놀라운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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