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획③] "국민여동생은 나야 나"…심은경·남지현·김유정·김소현
기사입력 : 2017.09.16 오후 1:01
사진: (위부터) 심은경, 남지현, 김유정, 김소현 / 조선일보일본어판DB

사진: (위부터) 심은경, 남지현, 김유정, 김소현 / 조선일보일본어판DB


"떡잎부터 남다른 연기 천재"들이 어느새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배우로 성장했다. 심은경, 남지현, 김유정, 김소현은 독보적인 매력으로 한국영화와 드라마계를 이끌 차세대 유력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올해 24세. 2011년 영화 '써니'에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를 펼친 그는 첫 단독 주연작인 '수상한 그녀'(2014)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주연 배우의 가능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로봇, 소리'(2016)의 목소리 연기에 이어 '널 기다리며'(2016)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괴물 같은 연기로 '스릴러퀸'이라는 평가를 얻게 된다. 심은경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이 빛을 발한 영화 '걷기왕'(2016)은 그의 또다른 대표작이 되었다. '걷기왕'에서 심은경은 그와 데칼코마니 같은 캐릭터 만복을 만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력 덕분인지 심은경은 안방극장보다 스크린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


남지현은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한지완 어린시절을 연기한 그는 코끝 시린 알싸한 겨울에 떠오르는 첫사랑 같은 이미지로 시청자에 각인됐다. 이듬해 출연한 '자이언트'에서도 황정연 어린시절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시청자와 가까워졌다. 2014년 방영된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성인 연기를 시작한 그는 '쇼핑왕 루이'(2016), '수상한 파트너'(2017)까지 쉬지않고 열일한 끝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0대 여배우로 떠올랐다.


국민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로 국민 여동생이 된 김유정은 차근차근 아역배우에서 성인연기자로 변신을 꾀하며 괴리감을 좁혀 나갔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4)에서 화연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하기 때문에'(2017)에서는 차태현과의 찰떡 호흡으로 스크린에서도 통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드라마 '앵그리맘'(2015)에서는 탄탄히 다져온 연기내공과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는 박보검과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멜로 연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또래 배우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해를 품은 달'에서 악역을 맡았지만, 빈틈없는 연기덕에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이 작품에선 이루어질 수 없었던 여진구와의 러브라인은 '보고싶다'(2012)에서 애틋하게 그려져 두 배우의 러브라인을 기다렸던 팬들을 반색하게 했다. 2013년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첫 회부터 설득력 있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후아유-학교 2015'(2015)에서는 1인 2역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김소현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페이지터너'(2016), '싸우자 귀신아'(2016), '군주'(2017)까지 장르와 역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믿고보는 배우'에 등극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말하는 네 배우들가 들려줄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까.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배우로 성장할 그날까지 힘차게 나아갈 네 배우를 응원해본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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