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비밀의 숲'→ '응답하라 1988'(응팔)→ '굿와이프'→ '질투의 화신'에서 활약한 배우 유재명 / tvN, SBS 제공
연기파 배우 유재명의 진가가 '비밀의 숲'을 통해 제대로 발휘됐다.
tvN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동룡(이동휘 분)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유재명(45)은 코믹하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굿와이프'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이용하는 영리한 변호사를 섬세하게 연기해 동료 배우 유지태·전도연의 극찬을 받았다. 전도연은 "실제 장애가 있는 줄 알았다. 몸에 배도록 연습했다더라"며 놀라워했다.
'질투의 화신'에서 유재명은 빈틈 많은 앵커 엄기자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유재명은 이미숙에게 "나 이혼했어. 너 애인있니?"라고 저돌적으로 묻는 등 유쾌한 웃음을 끌어냈다.
'비밀의 숲'에서 유재명은 모든 사건의 설계자로, 선과 악의 경계선을 오가는 비밀스러운 캐릭터로 좌중을 압도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든 유재명의 마법에 시청자들은 '창크나이트'(창준+다크나이트)라는 애칭까지 선사했다.
201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해 올해 16년차인 유재명. 오롯이 캐릭터가 되는 '참된 배우' 유재명의 다음 얼굴이 벌써 기대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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