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딸 최준희, 병원 입원→경찰 조사완료…"제3자 후견인 지정 가능"(종합)
기사입력 : 2017.08.09 오전 9:50
사진: 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 최준희 인스타그램


고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의 행보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준희 양 현재 병원 입원…보호자는 이영자

경찰, 9일 오전까지 최준희양 진술 확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춘기 증상? 굉장히 위험"
"아동학대시, 제3자도 후견인 지정 가능"


지난 8일 채널A '뉴스특급'은 최진실의 절친인 이영자가 외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최준희 양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영자는 보호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뉴스특급'에 출연한 김대오 기자는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필요한데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이다. 장기적으로 보호하고 돌본다는 건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안쓰러워서 입원을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친권자는 외할머니이기 때문에 누가 임의로 데리고 있다면 약취에 해당한다. 드러내놓고 보호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자 측은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9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준희 양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8일 조사팀을 급파해 최준희 양에게 외할머니와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최준희 양이 심리적·육체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말에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팀에는 경찰, 아동심리 전문가 등이 합류했으며, 경찰은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진술을 확보했다.


최준희 양은 지난 5일과 6일 자신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 할머니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폭로하는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폭로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현재 이 글들을 삭제된 상태다. 최준희 양의 외할머니 측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최준희 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굉장히 위험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해당 전문의는 "최준희 양이 현재 겪은 어려움에 대해 단지 사춘기 증상이라고 말하기엔 굉장히 위험하다.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숙 변호사는 "아동학대를 이루거나 이루거나 부적절한 양육을 하고 있다면 그 후견인은 법원의 판단에 의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친인척이나 혈연관계가 아닌 제3자일지라도 적절한 양육을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법원에 의해서 후견인으로 지정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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