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쌈마이웨이' 메인보다 서브? 작가님이 골고루 챙겨주셨다"(인터뷰) / 사진: 킹콩 제공
김지원이 임상춘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8일 서울 강남구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종영한 배우 김지원과 만났다. 김지원은 "16부작 드라마를 아무도 안 다치고 잘 마쳐서 다행인 것 같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쌈, 마이웨이'는 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임상춘 작가의 극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임상춘 작가는 웹드라마 '도도하라',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를 집필한 작가로 16부작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작인 '백희가 돌아왔다'가 호평을 얻었던 만큼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김지원은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면서 "'백희가 돌아왔다'를 워낙 재미있게 봤고,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가 좋았고 내용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신뢰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지원의 선택은 옳았다. 임상춘 작가는 16부작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메인 커플의 이야기 만큼, 서브 커플의 서사가 다뤄지면서 '메인-서브' 비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극 중 최애라(김지원), 고동만(박서준)의 경우 각각의 꿈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다뤄졌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는 결과지만, 메인커플의 로맨스에 집중하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김지원은 "워낙 작가님이 골고루 잘 챙겨주셔서, 그런 것들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면서 "저희 커플이 조금 달달하면 설희-주만 커플은 좀 짠 식으로 배합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 회차가 궁금해지는 그런 전개였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김지원은 차기작으로 배우 김명민, 오달수 등과 함께 '조선명탐정3'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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