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소녀'의 매력? 서로 안 어울려…무지개처럼 여러色"(종합②)
기사입력 : 2017.06.01 오후 6:14
'아드공' 제작발표회 종합2 / 사진: KBS 제공

'아드공' 제작발표회 종합2 / 사진: KBS 제공


마마무-레드벨벳-러블리즈-소나무-오마이걸-(舊)언니쓰-(舊)아이비아이까지,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 걸그룹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다. 문별, 슬기, 수정, 디애나, 유아, 전소미, 김소희까지 7명이 '아드공'을 통해 뭉치게 된 것.


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29일 네이버TV,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첫 공개된 '아드공'은 오는 10일 KBS N, KBS WORLD에서 온에어된다.


'아드공'은 걸그룹 멤버 7인이 화려해 보이는 걸그룹 세계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주제로 작가가 되어 대본을 만들고, 직접 출연하며, 촬영까지 하게 되는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로, 이들의 손으로 아이돌 기록 드라마 '꽃길만 걷자'가 탄생된다.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별은 "멤버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드라마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으며, 슬기는 "7명의 매력을 다양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아드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드공'은 리얼과 가상의 경계에 있다. 실제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에 녹여냈지만 이는 가상의 걸그룹인 '옆집소녀'를 통해 표현된다. 글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수정은 "이야기를 쓰다보니 힘든 것 보다도 오글거리는 마음이 컸다. 실제상황이라 어떻게 써야 할지 쑥쓰러웠는데, 한 번 지나고 나니 글이 잘 써졌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걸그룹 처럼, 옆집소녀 역시 멤버별 포지션이 존재한다. 팀 내 맏언니인 문별은 '옆집소녀'에서도 맏언니 포지션으로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는 것은 물론 당당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인다. 다재다능하고 뭐든 잘하는 역할로 팀 내 '리더'를 맡게 된 슬기는 "극 중 리더라서 통솔하는 역이지만, 실제로는 허당이다. 뭐든 잘하는 역할이라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팀에서 덤벙거리고 실수를 많이 하는 캐릭터지만, 반전으로 팀 내 메인보컬이다.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디애나는 "활발하고 엉뚱한데, 가끔 쭈굴美가 있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유아는 "제가 맡은 캐릭터는 거울을 좋아하는 공주병 캐릭터"라면서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슬기를 동경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드공' 팀의 막내인 소미는 '옆집소녀'에서도 막내 역할이 됐으며, 김소희는 극 중 가장 짠내나는 캐릭터를 맡게 된다고. 소희는 "서바이벌에서 떨어지고, 그 상황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슬픈 상황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던 걸그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종영한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언니쓰'가 탄생했고, 이들은 좋은 성과를 거두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미는 둘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연령대 차이가 가장 큰 것 같다"면서 "'아드공'은 수련회 느낌이고,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동창회 느낌이다. 느낌이 다른데도, 둘 다 정말 좋고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했다"고 답했다.


각각 걸그룹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현직 걸그룹으로 느끼는 '옆집소녀'의 매력이 궁금했다. 문별은 "정말 저는 솔직하게 말하면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너무 다른 그룹에 있는 친구들인데, 그래서 그게 매력이 되는 것 같다"면서 "무지개처럼 여러 색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혀 다른 개성의  7명이 만났지만, 맏언니로서 이들을 통솔하는 것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문별은 "제말에 더 귀를 기울여주고 따라주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힘들었던 것은 개인스케줄이 있고, 이후에 '아드공' 스케줄이 있어서 다들 힘들었을텐데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이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전혀 다른 걸그룹 멤버들이지만,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문별은 "공감대가 정말 많았다. 제가 어렸을 때 했던 고민, 이 직업을 떠나서 그냥 정말 같은 나이대의 고민들을 나누게 됐고, 정말 짠한 것들이 많았다. 많은 감정을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옆집소녀'는 6월 중 B1A4 진영이 선물한 곡 '딥블루 아이즈(Deep Blue Eyes)'를 발매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아이돌드라마공작단 , 제작발표회 , 문별 , 슬기 , 수정 , 디애나 , 유아 , 전소미 , 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