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OCN '듀얼' 제공
'듀얼'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다.
이종재 감독은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듀얼' 제작발표회에서 "'듀얼'의 영어 제목은 Dual이 아닌 Duel이다. '똑같은 모습을 한 두 명의 대결'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을 예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복제인간은 태어난 목적이 다를 뿐이지 똑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처한 상황이 다를 뿐, 그들 또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복제인간은 특별한 목적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듀얼'안에서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과 복제인간 성준&성훈의 대결도 있고, 다른 캐릭터들의 대결이 있다. 결국 모든 캐릭터들의 대결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의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다루고, 현실성을 가미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OCN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 역의 정재영은 "'듀얼'의 대본을 읽었을 때 4부까지 금방 읽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대본이었다. 1화만 2천컷일 정도로 극이 빠르게 전개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한 엘리트 검사 최조혜 역의 김정은은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는 "결혼하고 나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현장에선 일하고, 집에 가면 주부일 뿐 별다른 변화는 못 느낀다"면서 "제가 해보지 않은 스릴러 장르를 하게 돼서 기대되고, 정재영 선배에게 업혀가고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특히 김정은은 "'듀얼'에서는 멜로가 없다. 법정에서 사랑하고, 병원에서 사랑하고, 기승전 멜로인데 '듀얼'은 숨 쉴 틈없이 사건 위주로 몰아치는 빠른 전개의 수사극이다. 10시부터 함께 시청하시면 계속 달려서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예 양세종은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 1인2역을 맡았다. 양세종은 "1인2역을 해야 하는데 명쾌하게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정재영 선배의 조언대로 두 인물을 아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양세종의 캐스팅에 대해 이종재 감독은 "양세종이 오디션 1번이었다. 양세종을 보고 '저 친구 해야겠다'고 결정했는데 양세종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돼서 못하겠다더라. 이유를 알고나서 '너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서로에게 의지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선한 소재와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듀얼'은 6월 3일(토)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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