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을 써내려 가는 "엑소 용사들" 나가신다(종합)
기사입력 : 2017.05.28 오후 6:16
엑소 콘서트 기자회견 / 사진: SM 제공

엑소 콘서트 기자회견 / 사진: SM 제공


깨지 못할 것 같았던 '1세대 아이돌'의 전설 같았던 기록을 다시 한 번 써내려가는 아이돌이 있다. 체조경기장 6회 공연, 아이돌 최초 고척돔 입성, 그리고 이번에는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다. 엑소가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또 다른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엑소의 앙코르 콘서트 'EXO PLANET #3 - The EXO'rDIUM [dot]'이 개최됐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호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엑소는 27~28일 양일간 개최되는 공연에 총 7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백현은 "정말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호는 "저희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2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전설적인 대선배님들이 선 무대인 만큼,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그러한 엄청난 무대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시우민은 "데뷔 초에 SMTOWN 콘서트를 여기에서 했는데, 그 당시 여기에서 엑소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엑소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엑소의 이번 콘서트가 더욱 의미를 갖는 것은, 매번 커지는 공연 규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세 번째 단독콘서트가 체조경기장 6회 공연으로 횟수 면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하게 됐다.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공연장이 커진 만큼, 지난 공연과는 관전포인트가 조금은 다르다. 수호는 "장소가 바뀌면서 규모도 커졌다. LED 봉으로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과 호흡하는 무대가 많은데, 이번에는 더 스케일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공연에 폭죽쇼가 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주경기장이 천장이 뚫려 있어서, 하늘까지 공간을 써서 쇼를 꾸며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모습이 멋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전석 매진을 시킬 수 있는 막강한 티켓파워를 보여준다는 것 역시 의미가 깊다. 엑소는 "티켓 파워라고 해주셨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인 것 같다"면서 "뭐든지 유지하고 높이 올라가는 것이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년에는 좀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5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엑소는 이러한 비결로 '팀워크'를 뽑았다. 백현은 "멤버들과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조금 더 단결력이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 순수한 마음과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왔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단결력을 갖춘 용사같은 느낌의 활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첸 역시 "더 단단한 엑소가 되도록 하겠다"며 백현의 말에 힘을 보탰다.


콘서트 이후 앨범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백현은 "타이틀곡이 이미 나와있다"면서 "멤버와 회사 모두 흡족한 곡으로 나왔다. 저도, 회사도 기대가 크다. 이번 여름을 뜨겁게 강타할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 스포를 한다면 더울실 때 굉장히 많이 하는 말인 '아, 더워!' 이게 스포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엑소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수호는 "올해도 대상을 받는 것이 일단 목표지만, 오래오래 다치지 않고 건강히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고 전했으며, 백현은 "후배 가수들에게 표본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미 '새로운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엑소인 만큼, 이미 엑소를 보면서 많은 후배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점점 성장하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엑소의 다음 행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엑소의 이번 세 번째 투어는 지난해 7월 가수 단일 공연 사상 최초 체초경기장 6회 공연 기록을 세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17개 도시, 37회 공연을 개최했다. 세 번째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번 콘서트는 앙코르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회 개최되는 등 엑소의 독보적인 인기와 위상을 입증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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