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데뷔 5주년' 빅스에게 '별빛'이 내린다
기사입력 : 2017.05.14 오후 6:11
빅스 콘서트 기자간담회 / 사진: 젤리피쉬 제공

빅스 콘서트 기자간담회 / 사진: 젤리피쉬 제공


"벌써 5주년이라는 뜻 깊은 기념일을 맞았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저희를 응원 해주신 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시간들인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 5월을 빅스와 별빛의 행복한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빅스의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백일몽] in SEOUL'이 개최됐다. 빅스는 공연의 마지막 날인 14일, 콘서트 시작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가 더욱 특별한 것은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이한 빅스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포문을 개최하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데뷔 5주년을 맞게 된 빅스는 '브이(V)'와 숫자 5의 'Ⅴ'를 합쳐, '빅스 V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축제처럼 화려하게 5주년을 꾸미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엔은 "5주년에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낀다"면서 "첫 콘서트에서 울컥함에 눈물이 나기도 했는데, 무대에서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고 설렐 수도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콘서트는 오늘로 끝나지만,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일(15일) 저녁 6시 빅스는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을 발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빅스는 미공개 신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6월에는 부산에서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서울 콘서트를 놓친 '별빛(빅스 팬클럽)'들에게도 기회는 있다.


미니4집 앨범명인 '도원경'은 복숭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을 뜻하는 말로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의미한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무릉도원'을 상상하면 된다. 라비는 "빅스가 뱀파이어, 사이보그 등 판타지 콘셉트로 많이 활동했는데, 새로운 시도라고 봐주면 좋겠다. 이번에는 동양풍의 판타지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도원경'은 긴장감 있는 신스와, 색채감이 있는 가야금의 테마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인상적인 퓨전R&B 곡이다. 몽환적이고 나른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며, 후렴구에서는 선명하고 감각적 멜로디가 도원경의 풍경을 묘사하는 노랫말과 더해져 동양적 색채를 표현한다.


빅스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도령돌'이라고 설명했다.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를 묻자 홍빈은 스스로를 지목하며 자신이 '도령돌'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홍빈은 "개인적으로 한복을 입은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나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굉장히 자신이 있어서 강력 추천했는데, 멤버들 모두 잘 어울려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양적 색채'를 그려냈지만, 퍼포먼스에서는 해외 느낌을 가져왔다. 이번 '도원경'의 안무는 지난 2016년 'Fantasy'를 함께 작업한 키오니 앤 마리와 다시 한 번 작업했다. 엔은 "여유롭고 풍류를 즐기는 신선의 모습을 무대에 녹였지만, 동양적 요소만 있지 않고 퍼포먼스에서는 해외 느낌을 많이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양 판타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정은 안무가가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추가해 파격적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간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많이 있었지만, 남자아이돌이 부채를 펼치는 모습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라비는 "빅스만의 부채 퍼포먼스란 이런 것이구나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콘셉트이다. 하지만, 누구도 쉽게 시도 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빅스의 도전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빅스 멤버들 역시 느끼고 있었다. 혁은 "한국인이자, K-POP 아티스트로서, 표현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이번 5주년 프로젝트 대미는 '전시회'로 장식한다. 빅스의 데뷔 기념일인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10일간,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아라아트센터에서 'VIXX 0524'를 열게 되는 것. 홍빈은 "5년 동안 저희의 행적, 흐름을 한번에 볼 수 있게끔 재미있게 전시한다"면서 "5주년이라고 해서 5년 동안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어린시절까지 보여드린다"고 설명한다.


엔은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5명일 때부터, 서른명, 백명, 천명까지 늘어나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울컥했다"면서 "전시회가 시각적인 것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오감을 충족할 수 있는 전시회니까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도원경'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다. 이번 앨범은 멋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빅스가 하고 싶은 노래를 빅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좋다. 여섯 명 똘똘 뭉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빅스(VIXX), 콘서트때 눈물을 자주 흘리는 이유?] 영상 보러가기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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