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STAR②] '프로듀스101 시즌2'로 다시 만난 '뉴이스트'
기사입력 : 2017.04.21 오전 9:54
프로듀스101 시즌2 종합 / 사진: Mnet 제공

프로듀스101 시즌2 종합 / 사진: Mnet 제공


'꽃길'을 걷게 될 11명 연습생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방송이 진행됨에 따라 각 연습생들의 매력은 물론, 실력이 드러나면서 순위에도 조금씩 변동이 생기고 있다. 비슷한 순위를 유지한 연습생도 있지만, 큰 폭으로 순위가 떨어지거나 오른 연습생도 있다.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투표 기간: 2017-04-07 23:03 ~ 2017-04-29 11:00, 순위발표까지 누적)


◆ 실력만큼 상승하는 순위, 앞으로가 기대되는 TOP11 유력후보


장문복이 좋은 의미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면, 안 좋은 의미로 화제를 일으킨 연습생, 아니 가수도 있다. 올해로 데뷔 6년 차가 된 뉴이스트의 이야기다. 사실 아마추어의 대결에 프로가 나서는 모양이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이에 첫 방송이 시작되면서 보여질 이들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보여왔다.


하지만 첫 방송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뉴이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6년차 가수임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듀스 101'에 도전할 수 밖에 없는 심경을 밝히며 같은 소속사 선배였던 가희를 비롯해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이들이 선보인 퍼포먼스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프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황민현만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멤버들(최민기, 강동호, 김종현)은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순위 역시 이에 반영되는 듯 했다. 첫 방송 이후 11위에 든 멤버는 황민현이 유일했다. 그것도 마지막 끝에 걸친 11위였다. 팬덤이 있어서 투표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적중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방송 2주차가 진행된 후 결과는 조금 변동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뉴이스트 멤버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순위가 조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날 방송에서 강동호(백호)의 경우 카메라 미션에서 노래와 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실수가 있었고, 황민현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들의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뉴이스트 멤버들 중 최민기를 제외한 3인이 순위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들 모두 15위 안에 자리하는 등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 뉴이스트가 다시 만남을 갖게 될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2주차 기준 11위 안에는 황민현, 김종현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실력 역시 상승세를 보여 뉴이스트가 '프로듀스101'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도 성적에서 상승세를 보인 연습생들은 모두 확실한 실력을 보여준 멤버들이다. 가장 먼저 레벨평가에서 A등급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연습생 김사무엘은 2주차 순위 발표에서 4계단 상승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사무엘은 랩, 보컬, 퍼포먼스까지 모두 완벽한 연습생으로 그는 앞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세븐틴 원년팀에 있으며 5년이 넘는 연습기간을 거친 '프로 연습생'인 만큼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마찬가지로 순위가 상승한 옹성우 역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갖춘 모습으로 4위를 차지하며 1주차에 비해 4계단 올라섰다. 옹성우의 프로필을 보면 연습생 기간이 8개월 밖에 안되냐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현 소속사인 판타지오에서의 연습 기간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오랜 연습생 시절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탄탄한 실력을 토대로 활약을 펼칠 옹성우의 모습이 궁금하다.


라이관린 역시 순위가 상승했지만, 조금 예외의 경우다. 아직 6개월 차 연습생인 만큼, 그는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첫 방송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주목을 받은 라이관린은 함께 출연한 유선호가 '병아리 연습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보며 "뵹아리? 무슨 뜻이에요?"라는 말을 하며 순수한 매력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에 1주차 투표에서 10위를 차지했다.


14일 공개된 등급 평가 모습에서 라이관린은 진지한 표정으로 기본기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작 랩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려한 랩 실력에 트레이너들은 '직접 가사를 썼냐'고 물었고, 라이관린은 "선생님과 같이 썼다"는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이처럼 많은 국민프로듀서들은 그의 순수한 매력에 반해 라이관린을 선택했고,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라이관린은 이날 방송에서 '나야 나'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 없고, 의욕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실망감을 표하고 마음을 돌린 국민프로듀서들 역시 늘어났다. 영광의 자리에 오르며 주목을 받게 되는 만큼, 보다 열의 있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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