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박유천 올 가을 결혼, 공식입장 발표까지 숨가쁜 취재전
기사입력 : 2017.04.13 오후 5:29
사진: 박유천(씨제스 제공),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사진: 박유천(씨제스 제공),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11:13 AM, 스타뉴스 단독보도
  JYJ 박유천,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


예고없는 특종이 터졌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JYJ 멤버 겸 연기자 박유천(31)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는 단독 보도였다. 기사 내용도 단 세 줄.


◆11:55 AM, 스포츠동아 후속 취재


박유천의 결혼'설'에 대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기 전 스포츠동아는 박유천의 예비신부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입수해 보도했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박유천의 예비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28)씨로,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한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하나 씨가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11:59 AM 박유천 소속사 공식입장 발표
  "박유천 결혼 약속,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단독보도 후 박유천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발표되기 전인 46분 동안 박유천 결혼에 관련된 보도가 쏟아졌다. 박유천 결혼설 사실여부부터 예비신부로 거론된 황 씨가 맞는지, 황 씨의 집안 배경이 다수의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단독보도가 나가고 사실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저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


황하나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95.2K(약 95만 2천명).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인기다. 황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고, 저 좀 그냥 내버려 두심 안 될까요? 진짜 상처가 그녀요"라는 내용의 심경글을 올렸다. 더불어 황 씨는 온라인 쇼핑몰을 한다는 일부 보도에 반박했으며, 결혼 보도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황 씨는 누리꾼의 관심이 폭주하자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심경글은 삭제했다.


◆12:00 PM 이후, 남양유업 측 공식입장


스타와 재벌가의 만남은 언제나 이슈를 끈다.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온지 약 1시간이 지날 무렵, 남양유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남양유업 홍보팀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박유천과 황하나의 결혼은 전혀 알지 못한 일이다"고 밝혔다.


박유천 소속사 측은 '더스타'에 "예비신부가 황하나 씨가 맞다. 이 외 예비신부에 관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겼다.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에 2차 심경글 게재
  "우리 가족들에게만 피해 없었으면"


황하나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가족들에게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욕 먹어도 괜찮으니까 정말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황하나 씨는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블로그까지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9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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