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상자는 열렸다…궁금했던 AtoZ(HD동영상)
기사입력 : 2017.04.05 오후 7:41
시카고 타자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시카고 타자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tvN '시카고 타자기'는 '도깨비'의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까.


'시카고 타자기'는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를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신작인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흥행을 이끌고 있는 대세 배우 유아인,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임수정,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두 신예 고경표, 곽시양의 합류로 2017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뜨거웠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나온 질의응답을 질문 및 설명은 Q로 배우의 답변은 A로 정리했다.



◆스스로를 뛰어 넘어라…유아인의 무한도전


Q. 유아인이 맡은 한세주▶까칠하고 예민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세련된 매너와 젠틀한 모습을 뽐내는 인물로, 천재적인 재능으로 써내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단 한 문장도 쓰지 못하며 절망에 빠지게 되는 스타 작가.


A. 전무후무한 캐릭터는 아니다. 로맨스물에서 쉽게 다뤄졌던 설정일 수 있다. 그래서 로맨스물 남자 주인공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시카고 타자기'를 선택한 이유?


A. 작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평범한 작가가 아닌 보기 드문 스타작가여서 특이한 캐릭터 설정에 반했다. 아주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


Q.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A. 한세주만큼 까칠하진 않다. 내면은 비슷하다. 드라마를 보면 이해하겠지만, 외피 안에 갖추고 있는 내재돼 있는 한세주라는 친구의 마음에 굉장히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Q. 실제로도 글을 잘 쓰는데, 작가를 꿈꾼 적이 있나?


A. 물론 있다. 사실 잘 쓰는 글이 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기준 있겠지만, 저는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연기일 수도, 사진일 수도, 드라마일 수도 영화일 수도 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제한적이지 않게 자유롭게 표현하면서서 살아가고 있다.


Q. 임수정과의 호흡은 어떤가?


A. 능숙한 선배고 고유한 매력을 가진 선배여서 파트너로서 기분좋게 흐뭇하게 하고 있다. 척하면 척하는 연기가 나온다. 짜릿함을 매일 느끼진 않지만 놀라움을 느낀다. 좋은 그림을 기대하는 짜릿한 순간은 몇 번 있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임수정의 특별함


Q. 유아인, 고경표, 곽시양과 호흡을 맞춘 소감?


A. 매일매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데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분들이어서 기분 좋았다. 특히 한세주 캐릭터가 매력 있는데 유아인이 연기한다고 해서 선택의 주저함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한세주의 덕후 캐릭터에 편안하게 몰입됐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Q. 스타 작가 한세주와 유아인의 싱크로율은?


A. 유아인의 솔직한 면모가 한세주 작가와 비슷하게 닮아 있다. 한세주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거르지 못하고 전설 앞에서 한다. 때로는 오해하면서 티격태격하는데 실제로도 유아인과 호흡이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 배우 유아인과 좋은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만나서 기쁘다.


Q. '시카고 타자기'는 어떤 작품인가?


A. '시카고 타자기'는 재미와 멋과 예술적인 면모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현재에서도 이들의 80년전의 모습도 그렇다. 타입슬립과는 다른 차별성을 시카고 타자기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유망주 입지 굳히기…고경표의 존재감


Q. 공효진(질투의 화신)에 이어 임수정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


A. 두 분은 제가 영화 공부할 때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의 '시대의 뮤즈'다. 이 질문은 어떤 종교를 믿느냐는 질문과 같다.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영광스럽다.


Q.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한 계기?


A. 시나리오가 매우 재밌었다. 출연 배우들을 봐도 제가 이 분들에게 업혀서 제일 수혜를 입을 것 같다. (유아인: 안 업을 거야) 출연하게 돼서 영광스러웠고 지금도 얼떨떨하고 기쁘다. '시카고 타자기'를 기대한 만큼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의 뒤에 숨어 소설을 대필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유진오'를 연기하게 됐다. 천재적인 필력을 지녔지만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인데?


A. 위트와 여유로움을 보여드릴 예쩡이다. 재미있게 표현해 보겠다.


Q.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막내인데 어떤가?


A. 항상 챙김받고 예쁨받고 있다. 함께 하는 분들께 감사하다. (선배 배우들이 굉장히 동안인데…) 저는 제가 노안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MC 박경림: 경표씨가 노안이라고 하진 않았고, 다른 분들이 동안이라고 했다.) (유아인: 자백하도록 질문을 이끌었다.) 현장이 즐겁고 빨리 작품을 마주하고 싶다. 케미도 잘 나올거라고 확신한다."


Q. '시카고 타자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A. 본방사수 못하면 바보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4월 7일 저녁 8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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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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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카고타자기 , 유아인 , 임수정 , 고경표 , 곽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