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13년만에 '시카고 타자기'로 복귀한 이유(종합)
기사입력 : 2017.04.05 오후 4:35
'시카고 타자기' 임수정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시카고 타자기' 임수정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임수정이 유아인과 손잡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임수정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영화에만 출연하다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무려 1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수정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시카고 타자기' 각본을 본 순간 출연하고 싶어졌다. 이야기가 새롭고 캐릭터들이 새로웠다. 현재 스타작가와 팬의 관계도 흥미로웠고 이들의 80년 전의 인연 이야기도 궁금했다. 첫눈에 반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1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였기 때문에 임수정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임수정은 "처음 본 순간 출연을 결심할 정도였다. 유아인의 캐릭터가 매력 있었고, 꼭 한번 호흡해보고 싶었던 배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에 주저없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작품을 결정하는데 유아인의 출연 결정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또한 임수정은 십여 년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도 몰랐다.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에 있다는 감정이 무색할 만큼 금방 몰입했다. 함께하는 분들의 도움 덕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임수정은 수의사이자 작가 덕후계의 레전드로, 한때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세주(유아인)의 열혈 팬이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안티 팬으로 돌변하게 된다. 임수정은 이번 작품에서 씩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임수정은 "과거에는 미소년 이미지가 강하고 현재는 밝고 씩씩하고 독특한 덕후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수정에게 실제 '덕후'와 같은 면모가 있을까. 그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작가도 많다. 방송 보면 아시겠지만 한세주 작가의 집, 전설의 집 곳곳에 정말 많은 양의 책이 있다. 연기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4월 7일 저녁 8시 첫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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