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캐릭터"…규현-송민호의 '신서유기3'가 기대되는 이유(종합)
기사입력 : 2017.01.04 오전 11:55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신서유기3' 규현과 송민호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나영석과 신효정 PD를 비롯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가 참석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으로 공개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중국에서의 멤버들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춰 TV에서 방송된다. 이번 '신서유기3'에서는 지난 시즌2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에 이어 새롭게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합류했다.


이날 규현은 "'신서유기3'에서 새로 합류하게 됐다. 뭘 촬영하고 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송민호는 "새로 합류하게 된 막내 송민호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다 왔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규현과 송민호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규현같은 경우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재미있고, 스튜디오 진행을 잘한다고 생각을 해서 규현에게 조율을 해달라고 했는데 헛된 바람이었던 것 같다. 숨은 진행자를 바라고 캐스팅했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허당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송민호는 패기 넘치는 젊은 피 모습을 기대하고 캐스팅 했는데, 패기는 굉장히 넘쳐서 만족했다. 아마 규현과 민호 모두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신효정 PD 역시 "규현은 브레인으로 섭외했다. 진행도 그렇고, 퀴즈도 잘 맞추는 사람이 한 명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 밖의 모습이었다. 송민호도 그렇고, 예상 밖의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섭외 이유와 전혀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기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규현은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에 대해 "예전에 방송을 보면서, 저 쉬운 것을 왜 틀리지 했었다. 저도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서, 30년간 뇌섹남이라고 생각했고, 머리가 평균 이상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잠시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괴감도 들었었다"며 "보시는 분들은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즐겨달라"며 장난 섞인 대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만큼 캐릭터에도 변화가 생겼다. '저팔계' 강호동을 필두로, 이수근과 은지원은 각각 '드래곤볼'의 손오공 스승인 '무천도사'와 여성 캐릭터 '부르마'로 분한다. 안재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삼장법사'를 맡고, 규현은 '손오공', 송민호는 '사오정'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다.


새롭게 막내로 합류하게 된 송민호는 "'신서유기' 팀에서 유일한 20대였다. 그래서 좀 사실 처음에는 겁을 많이 먹고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노력도 많이 했지만, 노력한 것 보다 더 형들이나 제작진이 잘 이끌고 편하게 해주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재미 역시 한층 더해질 예정이다. 은지원은 "이번에 여행을 다녀와서 많은 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게, 적극적으로 추천드리는 게임이 있다. 게임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고, 이 게임을 꼭 하셨으면 좋겠다. '인간과 좀비의 싸움'을 널리 전파시켜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지난 시즌과 달리 일요일 밤에 편성됐다. 나영석 PD는 지상파와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늘 정면승부는 하고 있다"며 "금요일 시간대도 지상파에서 재미있는 것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시간은 저한테는 처음 경험하는 시간이지만, 일요일로 옮겼다고 해서 크게 부담감을 갖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저희 프로그램은 웃음만 생각하고 만들었다. 출연자 분들도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시간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tvN '신서유기3'는 여섯 명의 남자들이 중국대륙으로 여행을 떠나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8일(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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