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김주혁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번주를 뜨겁게 달군 두 남자, 현빈과 김주혁이 공개 열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자 박경림이 김주혁에게 '좋아보인다'고 인사하자, 그는 "도와주세요. 쉽지 않은 날이에요"라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공조>로 돌아온 현빈은 "<역린> 이후 3년 만이다. 준비기간이 길어서 저 역시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영화에서 현빈은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변신했다.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캐릭터로 분했다.
현빈은 림청령을 연기하기 위해 3~4개월 동안 체격을 키우고 몸을 만들었다. 그는 북한말과 시스테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현빈은 "북한 선생님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얘기했다. 3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 세번 만나 공부했고, 현장에도 선생님이 와서 체크해줬다. 액션신은 부상없이 마지막 촬영까지 마치는 게 중요해서 늘 긴장하고 있었다"며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원, 한지민 등 여배우들과 특급 케미를 자랑했던 현빈은 이번 영화 <공조>에서 유해진와 브로맨스를 선사한다. 현빈은 "남자들만의 유대감이 있어서 편안했다. 서로 소통하는 게 편했고, 유해진 선배 집에 작품 전에 간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빈은 유해진과의 호흡에 대해 "한 상황을 같은 감정으로 여러번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 재촬영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유해진 선배가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빼곡하게 적힌 유해진 선배의 대본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유해진의 (유머는) 늘 예상치 못한다. 미묘한 말장난을 많이 치는데 그때마다 웃었다"면서 "힘들 때마다 들리는 농담이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 사회자 박경림이 "유해진의 개그를 전수받고 싶지 않느냐"고 묻자 현빈은 "전수받고 싶지 않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끝무렵, 현빈과 김주혁에게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주혁은 "(배우 이유영과의 공개 열애 관련한) 기사가 난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큰 일이 있겠냐. 잘 만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
현빈과 강소라는 지난 15일 열애설 보도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빈 소속사는 두 배우가 지난 10월 일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선후배로서 친분을 쌓으며 고민과 조언을 나누는 사이로 지내다 보름 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현빈은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개인적인 얘기로 화두되는게 조심스럽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저 또한 (공개 연인에 대해) 천천히 조심히 알아가려고 하니 지켜봐달라.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다. 2017년 1월 개봉 예정.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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