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포스, 다른 배우보다 강해"(HD동영상)
기사입력 : 2016.11.14 오후 7:18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가 각각 인어, 천재 사기꾼이 되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두 사람이 '넘사벽' 한류스타들의 만남인 만큼 '푸른바다의 전설'과 이들이 맡은 신상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지현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푸른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서 인어 캐릭터에 대해 "맡은 역할이 인어라는 얘기를 듣고 설렜다. 인어 캐릭터 자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을 법한 캐릭터가 아니어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설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지현 "물 속 장면, 상상 이상의 신비로움"
이민호 "로맨스 별개로 에피소드별 미션 수행"
진혁 감독 "현실 세계로 온 인어, 근본적 질문 던져"


전지현은 박지은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 속 인어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부분이 많이 표현돼 있었다. 천송이로 호흡을 맞췄던 터라 자신감이 붙었다. 매우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인어의 순수하고, 털털한 모습이 '별그대' 속 천송이 그리고 전지현이 가장 잘하는 로코 여주인공의 연장선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같은 우려에 전지현은 "굉장히 다른 캐릭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박지은 작가와 재회한다고 하니 천송이 이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캐릭터를 기대하는 것 같다. 비슷한 부분은 제가 넘어야 할 벽이고, 항상 고민한다"면서 "물 속 장면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비롭고, 인어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신선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지만 전지현은 "다시는 물 속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수영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있는 편이지만, 인어를 연기하면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다"면서도 "화면을 통해 본 인어나 준재를 사랑하는 인어의 모습을 보면 후회는 없다. 많은 스태프가 고민한 끝에 지금의 인어가 탄생한 것 같다. 저 역시 이 작품의 관건은 인어의 이미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는 멘사 출신의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마술, 라이터를 이용한 최면 기술이 매회 나온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세 가지 마술을 배웠는데 기술을 익히고 나니 어떤 마술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인어와 허준재의 로맨스와는 별개로 이희준(조남두 역), 신원호(태오 역)와 사기트리오를 이뤄 각 에피소드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는 "유쾌하게 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희준, 신원호와도 무겁지 않게 그리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희준 선배가 분위기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 유쾌한 장면이 탄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케미는 어떨까. 이민호는 "전지현 선배의 포스가 다른 배우보다 강해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면서 "인어와 준재가 투닥투닥하는 점은 어렵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로서도 편해지다 보니 최근 촬영은 자연스럽게 자 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전지현은 "극 초반은 서로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바빴다. 호흡을 맞추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캐릭터에 여유도 생기고 허준재와 인어가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서 매끄러워졌다. 이민호와 대화를 나누면서 연기하는 요즘은 편안하고 즐거워서 좋은 호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진혁 감독은 '인어'라는 작품 소재에 대해 "우리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모른다. 세상을 처음 본 인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가고 당연하게 느꼈던 것을 정상적이지 않게 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열심히 일하면 언제 행복해져?' '이름은 왜 필요해? 무슨 의미야?'라고 우리가 지나쳐가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박지은 작가와 여러 아이템을 개발하다가 이 시기에 필요한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에 우리를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추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 11월 16일(수) 밤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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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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