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돌' 아스트로 맹공습, 차트 1위·신인상 싹쓸이할까(종합)
기사입력 : 2016.11.09 오후 4:41
사진: 아스트로 쇼케이스 / 판타지오뮤직 제공

사진: 아스트로 쇼케이스 / 판타지오뮤직 제공


그룹 아스트로가 2016년을 숨가쁘게 마무리한다. 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 어울리는 새 앨범을 들고 나타난 아스트로는 대세 아이돌에서 차트 장악력까지 갖춘 '만능돌'로 거듭날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어텀 스토리'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스트로는 수록곡 '사랑이'와 타이틀곡 '고백' 퍼포먼스 무대 및 뮤직비디오로 컴백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청량돌'에서 한층 더 소년미가 깊어진 '첫사랑돌'로 변신해 '올해의 신인상'에 도전한다.


아스트로는 퍼포먼스 무대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차은우는 이전 앨범과 달라진 점에 대해 "조금 더 성숙해졌다. 1,2집 때는 밝고 청량한 느낌을 보여줬고, 이번 3집은 사운드톤을 다운시켰고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컬한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아스트로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진은 "인도네시아에 처음 갔을 때 팬들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공항에서부터 격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고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라키는 "평소 목욕탕을 좋아하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숙소에 있는 온천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며 해외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백' 뮤직비디오는 만화 속에 사는 아스트로 멤버들과 현실 세계에 사는 소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진진은 "감독님께서 너희가 만화에서 툭 튀어나왔을 때 어리둥절한 느낌을 표현해보라고 얘기해 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대해 "눈물을 흘리면서 소녀의 소매를 잡는 장면은 소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의미한다. 만화속으로 가야하는 가슴 아픈 결말이다.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마음은 고백하고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슬픈 영화를 봐도 자주 운다. 뮤비 촬영 때도 슬픈 상상을 하니까 눈물이 나왔다"고 답했다.


'만찢돌' 이미지를 위해 아스트로 멤버들은 식단 관리를 하며 외적인 모습까지 신경을 썼다. 차은우는 "살이 조금 찐 것 같은 멤버가 있으면 그만 먹으라고 했다. 사진을 찍을 때도 한 번 풀어지면 다같이 풀어지고, 콘셉트에 맞춰 연기도 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 만찢남 콘셉트가 새로웠지만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고백'은 결과는 예상할 수 없지만 그녀에게 용기 내 고백한다는 내용의 팝 댄스곡으로, 비트와 멜로디는 기존 아스트로 곡의 팝적인 느낌과 청량한 색깔을 그대로 담아냈다. 아스트로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고백하는 소년의 변화된 모습에 중점을 뒀다. 포인트 안무는 '내꺼할래' 안무로, 너가 내 마음속에 들어와서 두근두근 거린다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매 앨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트로는 2016년 마지막 앨범을 선보이면서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라키는 "어머니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셔서 1등하고 싶다"고 했고, 문빈은 "하반기에 가수들이 많이 나오니까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 서서 선배들의 무대를 보면 저희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연말 시상식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방송 활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산하는 '아는형님'에 MJ는 '런닝맨'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했고, 문빈과 라키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히며 "출연하게 된다면 현지인처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아는형님'과 'SNL'에 나가고 싶다고 했고, 진진은 멤버 전원이 '무한도전'에 나가고 싶다고 밝히며 "MJ가 광희 선배님 성대모사를 하는데 광희 선배님과 광희 선배님을 따라하는 MJ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스트로가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신인상'과 '1위'였다. MJ는 "아스트로의 이름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고 했고 산하는 "무대에서 1위 트로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문빈의 목표처럼 아스트로가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라키와 멤버들의 소망처럼 '2016 올해의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스트로는 오늘 밤 11시 V앱 생방송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스트로의 새 앨범은 10일 자정 공개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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