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3 윤균상-이서진-에릭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삼시세끼 농촌편'을 책임지던 이서진이 이번엔 '어촌'으로 간다. 이서진과 함께할 이번 시즌을 책임질 멤버는 드라마 '불새'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의욕폭발 막내' 윤균상이다. 두 사람 모두 '삼시세끼'는 첫 출연이다.
13일 오후 tvN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삼시세끼 어촌편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 그리고 나영석 피디, 양정우 피디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은 '농촌편'을 지켰던 이서진이 '어촌편'으로 주 무대를 옮긴다는 것과 함께 새 멤버 에릭, 윤균상이 합류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나영석 피디는 "에릭이 낯을 가려서 섭외할 때도 걱정했다. 그럼에도 흔쾌히 하겠다고 한 이유는 이서진이 있어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 피디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서진이 '불새' 촬영할 때 잘해줬다더라. 그때의 좋은 기억 덕분에 두 사람이 같이 하게 됐다. 윤균상은 티없이 맑은 막내다. 형들과도 잘 어울려서 분위기가 좋다. 다들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촌 생활을 하게 된 이서진은 "가스렌지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정선에서 있다가 화장실이 있는 어촌에 와서 더 좋긴 한데 밖을 못 나가서 답답하다"면서 "농촌 생활 할 때는 오후만 되면 나갔는데 어촌은 상점 하나 없어서 힘들었다. 배를 타고 도망갈까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이서진은 앞서 어촌이 아닌 농촌에서 생활한 차승원이 "어촌이 더 힘들거라고 얘기했다"면서 "나영석 피디 욕은 항상 하는 거라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이서진. 항상 투덜거리면서도 나영석 피디와 함께하는 이서진은 '언제까지 나영석과 함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나영석 피디도 언젠간 끝이 나지 않겠냐. 둘 다 시기를 봐서 안될 것 같으면 헤어지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예측하는 시기'에 대해 그는 "지금도 위태위태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며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이에 나영석 피디도 "이런 점이 이서진과 맞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에게 외면 받으면 저도 가차없으려 한다. 이서진을 좋아하지만 공과 사는 늘 엄격하게 구분한다. 아니다 싶으면 늘 일말의 여지없이 서로 깔끔하게 돌아선다"고 응수했다.
'삼시세끼'는 농촌편은 이서진이, 어촌편은 차승원을 중심으로 팀을 이뤘다. 최근 시리즈에서 두 사람이 서로가 지냈던 공간을 바꿔 사는 것처럼,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나영석 피디는 "상상은 해봤지만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으면 이상하다. 최근 시상식 뒷풀이에서 우리끼리 농담으로 '두 팀이 콜라보하는 순간이 마지막 회가 될 거다. 그게 시청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그림이자, 우리끼리의 세레모니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두 팀의 개성이 뚜렷하고, 방식이 달라서 그들만의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선장'이 된 맏형 이서진, '요리담당 둘째' 에릭, '프로 막둥이' 윤균상 3형제의 새로운 어촌라이프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서진은 "그동안 우리가 차승원의 요리 실력에 밀려서 홀대 받았지만, 이번에는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차승원에 버금갈 만한 요리사를 구했다고 차승원에게도 얘기했다"면서 "이번에는 요리 실력도 보여드리고, 요리사 옆에 마당쇠도 있다. 최근 본 사람 중에 강호동 빼고 가장 힘이 센 것 같다. 볼거리가 많이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전라남도 고흥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득량도'로 떠나 바다와 함께 하는 어촌라이프를 선보인다. 오는 14일(금) 밤 9시 15분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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